팬데믹에 발 묶였던 習, 2년반만에 외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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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 본토를 벗어나지 않았던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주석이 약 2년 반 만에 첫 방문지로 홍콩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콩의 방역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콩 언론은 시 주석이 올가을 예정된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국가 영수(領袖)' 칭호를 받아 1인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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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 맞춰
첫 방문지 홍콩 선택할 것”예상
현지 방역 상황이 최대변수로
홍콩언론“習,올 가을 당대회서
역대 두번째로 영수 칭호 받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 본토를 벗어나지 않았던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주석이 약 2년 반 만에 첫 방문지로 홍콩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콩의 방역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콩 언론은 시 주석이 올가을 예정된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국가 영수(領袖)’ 칭호를 받아 1인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대만중앙통신 등은 26일 내부 관계자를 인용, 홍콩 당국이 오는 7월 1일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 기념일을 맞아 시 주석 방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게 되면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밖으로 나오게 된다. 시 주석이 홍콩을 찾는 것도 지난 2017년 홍콩 반환 20주년 이후 약 5년 만이 되며,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발생 이후엔 처음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시 주석은 홍콩 반환 기념 연설을 하고 새로 출범하는 존 리 행정부를 격려하는 자리를 갖는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 시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콩 현지의 방역 상황이 변수다. 홍콩 내 감염자가 확산할 경우 시 주석의 방문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시 주석과 대면할 예정인 홍콩 관리 및 고위 인사들은 면담 전까지 7일간 격리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홍콩 반환 20주년 때 사흘간 홍콩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시 주석은 이번에는 방역 등을 이유로 당일치기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밍바오(明報)는 베이징(北京) 소식통을 인용, 현재 ‘핵심’ 칭호를 가진 시 주석이 오는 가을 당 대회에서 ‘영수’ 칭호를 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역대 지도자 중 영수라는 표현은 마오쩌둥에게만 쓰였다. 덩샤오핑(鄧小平) 시대 이후에는 ‘일인자’ ‘핵심’ 등으로 대체됐다. 시 주석은 앞선 2016년 당 대회에서 ‘핵심’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지난 24일 ‘총서기의 족적(足迹)을 따라서’라는 시 주석 관련 연재물을 시작하면서 그를 ‘인민에서 나와 인민에 뿌리내린 영수’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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