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육·해·공 총장.. "형제보다 진한 우정, 합동성 강화에 최적"

정충신 기자 2022. 5.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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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1시간 간격으로 나란히 취임식을 갖는 윤석열 정부 초대 육군·해군·공군 신임 참모총장의 형제보다 진한 우정과 근무 인연이 화제다.

군 고위 관계자는 "사관학교 동기, 군 경력 38년, 전직 합참 본부장, 같은 날 참모총장 임명, 같은 날 같은 장소 취임식을 갖는 육·해·공군 참모총장 탄생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세 총장의 형제보다 더 진한 우정이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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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27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해 활짝 웃고 있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신임 인사차 함께 기자실을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국방부 공동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진급 보직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6명의 진급 장성들 상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희현 육군2작전사령광,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 전동진 육군지상작전사령관, 윤석열 대통령,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연합뉴스

박정환 육군·이종호 해군·정상화 공군 총장, 계룡대서 1시간 간격 이취임식

사관학교 동기 38년 군생활, 전직 합참 본부장으로 총장 임명, 삼정검도 함께

육군총장 “군대다운 군대로”… 합참의장 제외 대장 6명 오늘부로 임무 시작

27일 오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1시간 간격으로 나란히 취임식을 갖는 윤석열 정부 초대 육군·해군·공군 신임 참모총장의 형제보다 진한 우정과 근무 인연이 화제다.

‘총장 삼총사’로 불리는 박정환(55·육사 44기) 육군참모총장, 이종호(56·해사 42기) 해군참모총장, 정상화(58·공사 36기) 공군참모총장이 주인공이다. 똑같이 1984년 사관학교 생도로 군문(軍門)에 들어와 1988년 소위로 함께 임관했고, 군생활 38년 만인 지난 19일 같은 날 참모총장에 올랐다. 20일 서울 용산 청사 접견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함께 대장 장성진급 및 보직신고 후 삼정검 수치 수여식을 가진 뒤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해 소감을 말했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국방부 기자실을 함께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박정환 육군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육군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대다운 군대로 거듭나도록 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하고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취임 후 지휘통솔 방향을 묻는 말에는 “훈련에 매진하는 군”이라며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이 ‘프라이오리티(priority) 넘버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각별한 당부는 무엇이었느냐’는 질의에는 “현재 우리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그래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하셨다”고 답했다. 아울러 병영문화의 획기적 개선 등도 주문했다며 “군인의 사기 앙양을 위해서 특별한 배려를 하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종호 해군총장은 “최근에 주변국들의 전략경쟁이 심화하고 있는데 해양에서 국가 권익, 국민의 해양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상화 공군총장은 “제 키워드는 ‘신뢰’”라며 “국민한테 신뢰받는 첫 길은 간부가 병사들에게 신뢰받고, 그게 쌓이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3명의 신임 총장은 총장 임명 직전 보직도 똑같이 합동참모본부 본부장 직급이었다. 박 총장이 합참 작전본부장, 이 총장이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정 총장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었다.

합참 본부장 3명이 같은 날 총장에 임명된 것도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같은 날 1시간 간격으로 같은 장소에서 취임식을 갖는 것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박 총장이 이날 오후 1시 50분 계룡대 연병장에서 남영신 전 총장과 나란히 이취임식을 갖는다. 이어 이 총장이 오후 2시 5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김정수 전 총장과, 정 총장은 오후 3시 50분부터 박인호 전 총장과 나란히 이취임식을 갖는다.

이 총장은 “사관학교 동기인 우리 3명이 함께 육·해·공군 총장을 맡아 합동성 강화에는 최적이라는 얘기들을 한다”고 말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사관학교 동기, 군 경력 38년, 전직 합참 본부장, 같은 날 참모총장 임명, 같은 날 같은 장소 취임식을 갖는 육·해·공군 참모총장 탄생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세 총장의 형제보다 더 진한 우정이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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