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협상 막판 줄다리기..여야 3+3 오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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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여야가 27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는 여야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과 맹성규 민주당 의원 간 협상에서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 못한 만큼 원내대표 간 담판을 통해 주내 추경안 처리를 염두에 둔 합의안 도출에 여야가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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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회의 통과 주목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여야가 27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지만 신속한 추경 통과가 필요하다는 데는 여야가 공감하고 있어 막판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특히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3+3 오찬 회동을 통해 합의안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가 오후에 만나 최종적으로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원회 의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3+3 오찬 회동을 통해 추경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여야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과 맹성규 민주당 의원 간 협상에서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 못한 만큼 원내대표 간 담판을 통해 주내 추경안 처리를 염두에 둔 합의안 도출에 여야가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류 의원은 맹 의원과 만난 뒤 “상당한 접근을 이뤘고 일부는 이견을 보였다”며 “또 일부는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먼저 국민의힘에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분들을 제대로 돕자는데 못 하겠다는 게 여당이 할 소리냐”며 “오로지 선거를 위해 부실한 추경안에 동의하라는데, 일방적 겁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략적인 계산으로 추경안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손실보상 소급 적용 주장은 진정성이 없다”며 “민주당은 다 해주려 했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막았다며 민심을 호도하려 하지만 누가 민생을 외면하는지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박 의장 등 의장단 임기가 29일까지여서 주말 일정을 감안하면 27일이 사실상 지방선거 전 추경안 처리의 마지노선이다.
조재연·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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