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윤호중 '갈등 봉합' 물밑 움직임.. 당 내부 "무조건 지방선거전 수습해야"

이은지 기자 2022. 5.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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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86 용퇴론'을 두고 촉발된 갈등 수습을 위해 26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채이배 민주당 비대위원은 2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이 회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논의를 진행했다"며 "두 분 모두 갈등을 풀기 위한 의지를 갖고 노력을 하는 것으로, 지방선거 전까지 최대한 봉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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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86 용퇴론’을 두고 촉발된 갈등 수습을 위해 26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도부 간 정면충돌로 당 내홍이 계속될 경우 6·1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원만히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이배 민주당 비대위원은 2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이 회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논의를 진행했다”며 “두 분 모두 갈등을 풀기 위한 의지를 갖고 노력을 하는 것으로, 지방선거 전까지 최대한 봉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두 위원장이) 만나신 것 같다”며 “뭔가 수습을 하기 위한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지만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윤 비대위원장 측 관계자도 “두 분이 갈등을 봉합하려 노력 중인 것이 맞다”며 “회동은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두 위원장은 전날 오후 6시 30분에 예정됐던 서울지역 합동 유세 일정을 돌연 취소하면서 25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빚어진 갈등 때문에 만남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각개전투’로 서울 지역 개별 유세로 일정을 변경한 뒤 지도부 간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물밑 조율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내홍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서둘러 봉합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두 위원장이 정면충돌한 이후 하루 만에 봉합 노력에 들어가면서, 지방선거 전 조속히 당 내홍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 관계자는 “무조건 지방선거 전 두 위원장의 합의 표명과 사과, 그리고 쇄신안 마련 약속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두 위원장 모두 지방선거 이후 무거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586 용퇴론’ 등 박 위원장의 쇄신 목소리를 둘러싸고 당 안팎으로 이견도 있어 지도부 간 조율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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