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하이 포스트 지배한 표승빈, 8위 싸움을 지배하다

손동환 2022. 5.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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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빈(190cm, F)을 포함한 한양대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표승빈은 경기 종료 후 "감독님께서 '드리블 없이 공격을 전개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렇지만 성균관대 수비에 초반부터 말렸다. 전반전에 득점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래도 팀원들 덕분에 4쿼터부터 어느 정도 했던 것 같다"며 경기 전체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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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빈(190cm, F)을 포함한 한양대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는 26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를 98-96으로 꺾었다. 5할 승률(6승 6패)을 회복했다. 성균관대(5승 7패)를 9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8위에 올랐다.

한양대는 경기 내내 성균관대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빠른 공격으로 상승세를 탔고, 기적처럼 연장전에 갔다.

연장전 역시 쉽지 않았다. 성균관대의 3점슛과 파울 자유투에 90-96으로 밀렸다.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한양대의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한양대는 달리고 달렸다.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균관대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표승빈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8-96. 그 후 점수 변화는 없었다. 한양대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에 안착했다.

표승빈은 결승 득점을 포함해 15점 10리바운드(공격 3)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참고로, 염재성이 14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 6스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전반전을 1점으로 마쳤지만, 4쿼터에만 10점을 퍼부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결승 득점. 중요한 순간에 자기 역량을 보여줬다.

표승빈은 경기 종료 후 “감독님께서 ‘드리블 없이 공격을 전개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렇지만 성균관대 수비에 초반부터 말렸다. 전반전에 득점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래도 팀원들 덕분에 4쿼터부터 어느 정도 했던 것 같다”며 경기 전체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그 후 “(김)선우가 돌파한 후 내가 받아먹었다. 선우랑 자주 운동하다 보니, 패스 타이밍과 움직이는 타이밍을 쉽게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 득점을 돌아봤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표승빈은 득점 외에도 여러 면에서 자기 몫을 다했다. 특히, 하이 포스트에서 성균관대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표승빈은 “감독님께서 ‘하이 포스트에 볼이 들어오면, 존은 깨진다’고 하셨고, 나 또한 하이 포스트에서 잡으면 자신 있다. 상황을 전체적으로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이 포스트에서 잡으면, 마무리와 패스를 쉽게 했다”며 하이 포스트에서의 활약 비결을 이야기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양대는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패배가 눈앞에 보일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집념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표승빈은 “내가 말릴 때, 표정이 안 좋아진다. 오늘도 그랬다. 형들이 멘탈적인 면을 많이 독려해줬다”며 선배들의 독려를 공으로 생각했다.

이어, “이번에 못 이기면, 플레이오프가 어렵다. 또, (염)재성이형이 ‘동국대와 연장전도 이겼으니, 이번에는 연장전 가면 이길 수 있다’고 격려해줬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6점 차로 밀렸을 때도, 하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투지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기량도 나올 수 있었다. 표승빈의 생각은 그랬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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