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소장' 피카소 초상화 281억 낙찰..크리스티홍콩 5월경매 낙찰률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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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1930~2020)가 생전 소장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초상화가 281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낙찰 총액은 14억 홍콩달러(약 2247억 원)이다.
김창열의 1978년작 'Water Drop No.2M(물방울 No.2M)'은 706만 홍콩달러(약 11억320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크리스티 홍콩은 지난해 낙찰총액 10억 3000만 미국달러(한화 약 1.2조 원)라는 기록적인 결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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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1930~2020)가 생전 소장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초상화가 281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또 나라 요시토모의 눈이 큰 아이 초상 '희망 세계 평화'는 156억 원에 낙찰됐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5월 경매인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는 낙찰률 93%를 기록하며 뜨거운 미술시장 열기를 입증했다. 낙찰 총액은 14억 홍콩달러(약 2247억 원)이다.
숀코네리가 소장했던 피카소의 작품은 '액자 속 남자의 흉상(Busted'homme dans un cadre)'(1969년작)으로 피카소 생애 마지막 10년의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억 홍콩달러(1270만 달러)에 시작해 1억7495만 홍콩달러(약 281억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 최고가는 2억 7800만 홍콩달러(약 447억 원)에 팔린 중국계 프랑스 작가 자오 우키(ZAO WOU-KI)의 1964년작 대형 풍경화 '29.09.64.'(230x345㎝)이 기록했다. NFT 경매로 화제를 모은 무라카미 다카시의 '클론 X' #4346은 유찰됐다. 시작가는 500만 홍콩달러(약 8억 원)였다. 이 작품은 2만점 중 단 2점만 있는 황금색 사무라이 투구를 쓴 작품으로 추정가는 500만~700만홍콩달러(약 8억~11억5000만 원)이었다. NFT 시장 불황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점이 출품된 한국 작가의 작품들도 선전했다. 김창열의 1978년작 'Water Drop No.2M(물방울 No.2M)'은 706만 홍콩달러(약 11억3200만 원)에 낙찰됐다. 추정가 380만~580만 홍콩달러(6억~9억5000만원)였다. 이성자의 '갑작스러운 규칙(Subitement la loi)'도 추정가 300만~400만 홍콩달러(5억~6억5000만원)를 웃도는 567만 홍콩달러(약 9억946만원)에 팔렸다.
한편 크리스티 홍콩은 지난해 낙찰총액 10억 3000만 미국달러(한화 약 1.2조 원)라는 기록적인 결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12월 메이저 경매 주간(모든 카테고리)는 역대 가장 높은 총액인 9500만 미국달러(한화 약 5900억 원), 평균 낙찰율 90%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입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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