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도전하는 해군 장병들 "망망대해 바라보며 꿈 키웠죠"

사업국 2022. 5.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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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부터 구상한 아이템에 사업성을 더한 게 가장 큰 수확이죠."

26일 열린 2022 해군 창업경진대회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창현 상병은 "입상을 기대했지만 대상을 받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상금은 팀원들과 상의해 사업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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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본부 주최 '해군 창업경진대회'
25·26일 PT경쟁, 최종 11개팀 선정
해군 "장병들 창업 열기 북돋울 것"
해군본부 주최 '해군 창업경진대회' 결선대회와 시상식이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진행됐다. 26일 결선대회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구성 해군본부 인사교육차장(맨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 째) 등 관계자들이 대회 참가자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솔 한경디지털랩 기자

"입대 전부터 구상한 아이템에 사업성을 더한 게 가장 큰 수확이죠."

26일 열린 2022 해군 창업경진대회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창현 상병은 "입상을 기대했지만 대상을 받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상금은 팀원들과 상의해 사업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열리는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국방리그)에서 해군의 자존심을 걸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해군본부가 주최하고 오션플래닛이 후원하는 '2022 해군 창업경진대회' 결선과 시상식이 26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열렸다. 해군본부가 지난 4월 해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 이번 대회엔 100여개 팀이 신청, 지난 25일과 26일 본선에 진출한 21개 팀이 최종 현장발표(프리젠테이션) 경쟁에 나섰다.

최종 입상팀 11개 팀이 결정된 이날 대상의 영예는 해군 정보체계관리단 소속 김현기, 민동인, 이창현 상병과 권해찬 일병이 팀을 이룬 어라랍스터가 안았다. 자문자답으로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예술화한 앱 서비스 '매일력' 아이템을 낸 어라랍스터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접목한 보상 프로그램으로 사업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현 상병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자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오프라인으로 출간된 문답도서 매일력을 앱 서비스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모바일 서비스의 특장점인 공유 기능을 수익 모델과 연결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어라랍스터는 이날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550만원, 포상휴가권(5일)을 부상으로 받았다.

최우수상(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주식, 채권 등 투자 전용 앱 서비스를 출품한 터틀(김상근·심재원·윤영빈 상병) 그리고 인공지능(AI) 화가 서비스 플랫폼 '케처(CATCHER)'를 선보인 패스파인더(김우성·장인호 상병, 정동윤 일병)가 차지했다. 어라랍스터와 함께 개인화 트렌드에 초첨을 맞춘 서비스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한 두 팀은 결선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우수상(창업진흥원장상)은 SNS 일기 공유·판매 플랫폼 아이디어를 낸 누리(강필종·곽병혁 일병)에게 돌아갔다. 김서림 방지 마스크 테이프를 개발한 네이버스 백신(이지훈 중위, 박도환 상사, 김도현·이재형 일병)과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 관련 정보를 기록하는 플랫폼 '종활' 아이디어를 선보인 오버시스(강민서 병장, 홍덕기 상병)도 우수상에 선정돼 상장과 함께 상금 50만원, 포상휴가권을 받았다.

총 6개 팀을 선정한 장려상은 어스(김기훈 병장, 박성춘·서동우·임찬영 상병, 박병찬 일병)와 우당탕탕 함정생활(김형규·이동근 병장, 김백진·김윤수 일병), 티키타카(현종빈 병장, 박상원·박성춘·서종찬·이민영 상병), 제주함 유니콘 스타트업(강대민·안재형·정영건 상병), 연무와 해무 사이(김동완·김석희·장진혁·최준서 상병), 앙시앵바그(이승필·이윤수·전윤민 일병)에게 돌아갔다.  

이구성 해군본부 인사교육차장(준장(진))은 "해군 장병들이 군인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사회 진출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창업경진대회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 해군 장병들이 창업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얻고 또 적극적인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allm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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