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롯데푸드 한식구 된다..임시주총서 합병 승인

이상학 기자 2022. 5. 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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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한 식구로 거듭난다.

이 같은 롯데제과의 해외 루트를 적극 활용한다면 캔햄, 분유 등 그동안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롯데푸드의 제품들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6717주)의 89.3%의 주주가 출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합병을 비롯해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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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합병 완료 계획.."빙과 시장 선두 탈환"
롯데제과 임시주주총회 현장.(롯데제과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한 식구로 거듭난다. 롯데제과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롯데푸드와의 합병이 승인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7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며,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롯데제과는 합병을 통해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하는 등 빙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은 빙그레(28.0%)가 해태(12.2%)를 인수해 합산점유율이 40.2%를 기록했다. 롯데제과(30.6%)와 롯데푸드(14.7%)의 합병이 이뤄지면 점유율은 45.2%를 확보하며 선두 자리가 바뀌게 된다.

롯데제과는 현재 중복된 생산 및 물류 라인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도 축소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종합 식품 범주의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현재 롯데제과는 귀뚜라미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식품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푸드의 경우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현재 약 20개국, 50개의 거래선을 통해 해외 수출을 전개하고 있으나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70여개국, 200여개의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법인도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에 달한다.

롯데제과는 최근 인도와 러시아 등지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국내 인기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통한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롯데제과의 해외 루트를 적극 활용한다면 캔햄, 분유 등 그동안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롯데푸드의 제품들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으로 소비재 중심인(B2C) 롯데제과와 유지 및 식자재를 판매하는 중간재 기업(B2B)인 롯데푸드가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점차 확대되는 온라인 시장의 추세를 반영, 각자 운영하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매출 규모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식품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 향후 그 위상에 걸맞은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6717주)의 89.3%의 주주가 출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합병을 비롯해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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