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로 숨진 교사의 남편, 추모비에 꽃 놓고 돌아오다 심장마비

김현아 기자 2022. 5.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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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교사의 남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4일 21명이 사망한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고에서 아내를 잃은 조 가르시아가 이날 오전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롭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내 이르마 가르시아의 추모비에 꽃을 두고 돌아온 직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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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초교서 안타까운 사연 이어져

警 진압시간 등 늑장대응 논란도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교사의 남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고교 시절 만나 25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금실 좋은 부부로, 남편은 아내의 추모비에 꽃을 놓고 돌아온 뒤 심장마비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범인이 학교에 들어가기 12분 전 이미 총기를 발포했는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교내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늑장·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4일 21명이 사망한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고에서 아내를 잃은 조 가르시아가 이날 오전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롭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내 이르마 가르시아의 추모비에 꽃을 두고 돌아온 직후였다고 한다. 부엌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고, 함께 있던 친척이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조의 아내는 참사를 당한 교사 두 명 중 한 명인 이르마 가르시아다. 고등학교 시절 만나 25년간 슬하에 네 아이를 뒀다. WP는 “이들은 바비큐, 음악, 경치 좋은 시골 드라이브, 네 자녀와 함께 사반세기 동안 사랑을 이어왔다”고 했다. 18세 고등학생의 총격으로 가르시아 부부의 네 자녀인 크리스천(23), 호세(19), 릴리아나(15), 얼리산드라(12)는 이틀 만에 부모를 모두 잃게 됐다.

이날 총격 당시 범인 샐버도어 라모스(18)가 아무런 방해 없이 초등학교에 난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새로 공개됐다. 학교에 들어가기 12분 전 다른 행인들에게 먼저 총격을 가하며 총성이 들렸지만, 학교 경찰이 제자리에 없었던 것. 출동한 경찰도 라모스가 발포하자 후퇴하는 등 늑장대응을 벌여 총기범과 아이들이 1시간가량을 함께 있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전역 학생 수천 명은 총기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수업 거부 연대시위에 나섰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29일 질 여사와 현장을 방문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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