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타니 상대 볼넷·땅볼·삼진..5이닝 2실점 판정승
오타니는 6회까지 5실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의 첫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5회까지 2실점을 했지만, 오타니는 6회까지 홈런 2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 말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오타니와의 투타 맞대결에서도 볼넷, 땅볼, 삼진으로 앞섰다. 류현진이 오타니와 선발, 투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벌인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3번 타자 오타니를 만났다.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아래로 떨어지는 예리한 커브로 승부수를 던졌다. 오타니는 반응을 하지 못했지만 공이 스크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1사 1·2루에서 앤서니 렌돈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오타니를 상대하기 전 선두 타자 루이스 렌히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한편, 오타니는 1회 초 블루제이스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0-1로 뒤진 3회 초 3실점하며 흔들렸다. 볼넷과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산티아고 에스피날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0-2가 됐다.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1·2루에서 보 비셋에게 좌중간 깊숙이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0-4가 됐다. 오타니는 맷 채프먼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채 3회 말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트라우트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를 잡았다. 류현진은 1사 1·3루에서 오타니와 두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초구로 2루 땅볼을 유도해 2루 주자를 잡았지만 발 빠른 오타니는 1루를 밟았다.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4-2가 됐다. 류현진은 앤서니 렌돈을 좌익수 뜬공으르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과 오타니 모두 4, 5회는 무실점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와 세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가운데 낮은 체인지업을 던졌고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첫 삼진이었다.
힘이 빠진 오타니는 6회 초 블루제이스 선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 말 데이비드 펠프스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또 MLB 최고 타자로 꼽히는 트라우트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MLB 통산 13타수 무안타 4탈삼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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