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끌고, 작업복 입고, 손잡고..경남서도 사전투표 행렬

강정태 기자,강대한 기자,김대광 기자,한송학 기자 2022. 5.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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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경남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7시30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약 250명의 유권자가 찾았다.

60대 한 유권자는 "후보 선택에는 어려움이 없어 소신대로 투표했다"며 "제가 한표를 준 후보가 당선돼 지역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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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 찾고자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 찾은 유권자들
"소신껏 투표" "지역 잘 이끌길" 소중한 한표 행사
27일 오전 9시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연구원 1층에 마련된 용지사전투표소 바닥에 거리두기 대기 선이 붙어있다. 2022.5.27© 뉴스1 강정태 기자

(경남=뉴스1) 강정태 기자,강대한 기자,김대광 기자,한송학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경남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7시30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약 250명의 유권자가 찾았다.

손을 잡고 온 모녀, 유모차를 지팡이 삼아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온 할머니, 작업복을 입은 직장인, 노부부까지 다양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투표안내원들은 입구에서 관내투표와 관외투표로 나눠 신분증을 확인 후 투표장에 입장시켰다.

여전히 투표소 대기 바닥엔 ‘거리두기’ 대기 선이 붙어있고 입구에는 비닐장갑과 손소독제가 구비돼 있었다.

비닐장갑 등 사용은 의무가 아니기에 대부분 맨손으로 투표소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출근 전 투표장을 찾았다는 이근화씨(32)는 “내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일찍이 투표장을 찾았다”며 “집값도 비싸고 물가도 올라 살기가 팍팍한데 이번 투표로 사회가 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0대 아내와 함께 온 한 어르신은 “제 투표로 지역에 좋은 일이 많았으면 해서 일찍 투표장을 찾았다”며 “제가 투표한 후보들이 당선돼 지역을 잘 이끌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의창구 경남연구원 1층에 마련된 용지동사전투표소에는 주변에 관공서, 기업 등이 몰려있는 탓인지 대부분 정장 차림의 유권자들이 많았다. 오전 9시까지 이곳을 찾은 유권자는 500여명에 달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 30대 여성 직장인은 “주변에서 선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 투표를 하면 그만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출근 전 일찍 투표장을 찾았다”며 “소신껏 마음이 가는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한 20대 직장인은 “투표용지가 너무 많아 후보 반 정도만 누군지 알겠더라”며 “잘 모르는 후보는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경남 진주시 상대동 진주시청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시민들이 관외, 관내 동선을 구분해 투표소로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한송학 기자

진주시청에 마련된 상대동 투표소에도 투표 시작 시간부터 투표를 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상대동 투표소는 진주시청에 마련돼 출근 전 투표를 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시청에 근무하는 40대 여성 공무원은 “공무원이기 전에 지역민의 마음으로 투표를 하러 왔다”며 “투표로 우리 가족이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란다”고 웃었다.

이날 산청군 신안면 신안제1투표소에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60대 한 유권자는 “후보 선택에는 어려움이 없어 소신대로 투표했다”며 “제가 한표를 준 후보가 당선돼 지역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청소년증 등 본인 사진이 포함된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든 가능하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는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27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신안사전투표소에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 지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김대광 기자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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