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런던서 선생님 깜짝 변신..한국어·한국문화 가르쳐

송원형 기자 2022. 5. 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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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영국 런던에서 일일 교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쳤다.

손흥민이 영국 런던 엔필드의 리밸리 아카데미 스쿨에서 학생들과 얘기하는 모습./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은 26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주 영국 런던 엔필드의 리밸리 아카데미 스쿨을 방문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재단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와 축구 관련 컨텐츠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손흥민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15명을 만났다. 학생들은 5월 한달 동안 ‘한국 방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휴가 기간 가족들과 한국을 방문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을 알아보는 프로젝트였다. 손흥민은 이날 수업에 ‘깜짝’ 참가해 학생들의 프로젝트 발표 내용을 듣고, 가장 발표를 잘한 학생을 뽑아 시상했다. 손흥민은 또 학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과 음악 등 문화에 대해 얘기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한국어도 알려줬다.

손흥민은 “토트넘 재단이 하고 있는 사업을 처음 볼 수 있어 좋았다.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멋지게 해냈고,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리밸리 아카데미 스쿨 교장은 “토트넘 재단과 함께 10주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다”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의 특별 방문으로 프로젝트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학생들의 얘기를 잘 들어줬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손흥민이 수업에 참여해서 깜짝 놀랐다. 토트넘의 팬으로서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손흥민에게서 들은 한국 얘기가 흥미로웠다. 한국에 꼭 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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