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려가 현실로..中 인권대표 발언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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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들이 미국 등 서방국가와 인권단체들의 우려 속에 중국 신장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발언을 왜곡해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고등판무실 대변인 엘리자베스 트로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바첼레트가 25일(베이징 시간) 시진핑 주석과의 화상통화에서 중국의 빈곤퇴치 노력과 성과는 인정했지만 중국 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한 것처럼 빈곤퇴치와 인권보호, 경제사회발전 노력과 성과에 감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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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퇴치 성과는 인정했지만 인권보호 평가는 안해
'다자주의에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 발언도 안해
실제는 "다자기구에서 중국의 중요 역할 있어"
중국 관영매체들이 미국 등 서방국가와 인권단체들의 우려 속에 중국 신장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발언을 왜곡해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고등판무실 대변인 엘리자베스 트로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바첼레트가 25일(베이징 시간) 시진핑 주석과의 화상통화에서 중국의 빈곤퇴치 노력과 성과는 인정했지만 중국 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한 것처럼 빈곤퇴치와 인권보호, 경제사회발전 노력과 성과에 감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트로셀 대변인은 또 바첼레트가 '중국은 다자간 기구 내에서 중요이 있다'고 말했을 뿐 CCTV에 보도된 것처럼 다자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찬양한 것도 아니라고 정정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주 이라크 중국대사관은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에 "바첼레트가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인권보호에서 이룬 중요한 성취를 축하했다"고 올렸다.
하지만 바첼레트의 실제 발언은 "우리는 민감하고 중요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나는 이번 방문이 중국과 전 세계의 인권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였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바첼레트 대표의 발언을 왜곡한 것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실태 조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인권단체들은 바첼레트 대표의 이번 방문이 중국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는데 이런 우려가 일부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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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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