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석회화, 유방암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필요

강석봉 기자 2022. 5. 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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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한국 여성 25명 중 1명에게 발병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여성암이다. 드물게 간질조직에도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은 유관이나 소엽과 같은 실질조직에 생긴다. 주위 조직으로 퍼진 범위에 따라 침윤성과 비침윤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률이 90% 이상일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병원을 찾았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이후거나 유방의 외형적인 변형이 나타난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생리 후 3~5일이 지난 후 가슴을 손으로 만졌을 때 멍울이 잡히거나 유두에서 혈액이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오렌지껍질처럼 피부가 변하는 경우 등이 유방암의 전조증상이다.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된 경우 의학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검사 방법에는 크게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 등이 있다. 특히 유방촬영술은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이 어려운 미세석회화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석회화란 유방조직 내에 칼슘 성분의 석회질이 보이는 것으로 X-ray 검사 결과 흰색의 점으로 관찰된다.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점이 유방의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거나 유선을 따라 있는 미세석회화 현상의 경우 유방암 의심 소견일 확률이 높다.

물론 석회화 현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방암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방암 초기 병변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석회의 모양이나 개수, 분포 양상 등을 확인해야 하며 이때 석회화의 모양이나 분포 양상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무엇보다 유방에 이상 여부가 확인된 상태라면 유방외과에 내원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확대촬영술 등을 통한 추적관찰을 시행, 병변의 변화과정을 꾸준히 체크한다면 조기암 병변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SNU서울외과의원 김현수 대표원장.

SNU서울외과의원 김현수 대표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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