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부산저축銀 부실수사 의혹' 尹대통령 고발 사건 각하
김다영 2022. 5. 27. 10:46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며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각하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공수처가 윤 대통령과 김홍일·최재경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 박길배 전 중수부 연구관을 특수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18일 각하 처분했다고 밝혔다.
각하는 소송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처분이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던 2011년 주임 검사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며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주요 인물들의 혐의를 덮었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윤 대통령 등이 대장동 대출 비리와 남욱 변호사의 알선수재 혐의 등을 수사하지 않아 대장동 비리를 키웠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앞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는 의혹, 시력 판정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 등 사세행의 다른 고발 사건도 각하한 바 있다.
사세행은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사건에 대해 재정신청을 하는 것은 물론, 담당 검사와 공수처장, 공수처 차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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