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맥주 마실래?" 싱가포르서 만든 친환경 맥주..'뒷맛은 구운 꿀맛'

김선영 기자 2022. 5. 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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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한 양조장에서 소변과 오수를 재활용한 친환경 '오줌 맥주'를 만들어 화제다.

BBC는 26일 싱가포르의 수제맥주 양조장인 '브루어스'에서 하수도 물을 재활용해 만든 환경친화적 맥주 '뉴브루'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현재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데, 싱가포르 수도공사는 오수 재활용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오줌 맥주'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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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싱가포르의 한 남성이 소변과 오수를 재활용한 친환경 ‘오줌 맥주’를 마시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BBC 캡처

오수 재활용 혁신 방안 중 하나로 개발

소변·오수 재활용한 물로 만들어 판매

“오줌 맥주 마실래?”

싱가포르의 한 양조장에서 소변과 오수를 재활용한 친환경 ‘오줌 맥주’를 만들어 화제다. BBC는 26일 싱가포르의 수제맥주 양조장인 ‘브루어스’에서 하수도 물을 재활용해 만든 환경친화적 맥주 ‘뉴브루’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현재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데, 싱가포르 수도공사는 오수 재활용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오줌 맥주’를 개발했다.

‘뉴브루’는 소변과 오수를 정화한 ‘뉴워터’로 만들어지는데, ‘뉴워터’는 인간이 마셔도 될 정도로 정화작업을 해 엄격한 수질 검사를 통과한 물이다. ‘뉴브루’는 “마치 구운 꿀 같은 뒷맛이 난다”는 평을 받으며 절찬리 판매 중이다. BBC는 “전 세계가 물 부족 위기에 직면한 만큼, 물 절약과 재활용을 위한 모든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오수를 재활용한 맥주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회사 ‘스톤 브루잉’은 정제된 재생수로 양조된 ‘스톤 풀 서클 팔레 에일’을 출시했다. 크러스트 그룹 역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식당과 호텔 등에서 남은 빵과 식재료로 만든 장인 맥주 시리즈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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