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인류의 운명 뒤흔든 전쟁史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육군사관학교 석좌교수를 지낸 군역사학자가 쓴 인류 전쟁의 역사.
먹이를 놓고 다른 동물과 다투는 한편,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싸워야 했던 초기 인류의 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전쟁, 이와 관련된 사건, 이슈 등을 40개로 추려 엮었다.
살아남기 위한 인류의 본능적 원시 전쟁에서 시작해, 이집트·아시리아·페르시아 전쟁, 로마와 한니발, 십자군, 오스만, 나폴레옹 전쟁, 제국주의, 1·2차 세계 대전, 강대국 대결 등으로 이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 제러미 블랙 지음 | 유나영 옮김 | 서해문집
영국 육군사관학교 석좌교수를 지낸 군역사학자가 쓴 인류 전쟁의 역사. 먹이를 놓고 다른 동물과 다투는 한편,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싸워야 했던 초기 인류의 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전쟁, 이와 관련된 사건, 이슈 등을 40개로 추려 엮었다. 살아남기 위한 인류의 본능적 원시 전쟁에서 시작해, 이집트·아시리아·페르시아 전쟁, 로마와 한니발, 십자군, 오스만, 나폴레옹 전쟁, 제국주의, 1·2차 세계 대전, 강대국 대결 등으로 이어진다. 방대하고 복잡한 전쟁사를 40개 장으로 요약한 만큼 깊이 있고 디테일하게 파고들기보다는 연대기 순으로 정리한 쪽에 가깝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말하듯 여전한 ‘전쟁의 시대’에 전쟁의 역사를 한눈에 훑게 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전쟁사를 무기와 전투기술의 역사로 환원하는 것을 경계한다. 그보다는 국제 동맹, 국제 정치, 국가 행정, 병참지원 등 전략적 측면에 무게를 둔다.
서양 중심 역사에서 벗어나 흔히 다루지 않거나 간략하게 지나친 지역 전쟁에 주목했다는 것도 저자가 내세우는 미덕이다. 이에 따라 이슬람권 전쟁도 오스만과 유럽 세력의 전투로 보는 기존 시선에서 벗어나 오스만과 페르시아 세력 간 전쟁에 초점을 둔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일본의 관점, 일본과 중국의 전쟁으로 해석해낸 것을 보면 서양에서 바라본 강대국 중심의 시선은 여전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시선은 언제나 여러 겹이기 때문이다. 416쪽, 1만9500원.
최현미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 송영길 “정말 말이 되나”…민주당, 사전투표 독려
- 법무연수원 간 ‘親추미애’ 간부들, ‘친윤석열’ 기획부장 지시받는다
- 호통·압박에도 박지현 사흘째 “86 용퇴”…민주 내홍 일파만파
- 갤럽 김동연 37.4% vs 김은혜 45.0%…메트릭스 김동연 41.6% vs 김은혜 39.4%
- 학생 보호하다 숨진 교사, 신고하다 희생된 아이…총격 참사 안타까운 사연
- 北 해커 포섭 대위, 참수부대 작계도 넘겨…“작계 전면 손질해야”
- 경기 혼전속 김은혜 오차범위 밖 앞서는 조사도…인천은 유정복 우세
- 이재명 ‘내 코가 석자’… 총괄선대위원장 직책 무색
- “전두환 자녀 상속포기…손자녀에게까지 역사 책임 묻진 않겠다”
- 한국리서치 “이재명 42.5% vs 윤형선 42.7%”…갤럽 “45.5% vs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