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임..신임은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이정후 기자 2022. 5.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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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하며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신임 이사장으로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브라이언임팩트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의 일원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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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신임 이사장..브라이언임팩트 이사회로 이해도 높아
김범수 창업자와 사회공헌 활동 꾸준히 이어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카카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하며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신임 이사장은 네이버 창립 멤버이자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이끄는 김정호 대표가 맡는다. 김 창업자는 재단 등기이사로 남아 기존 이사진들과 함께 재단 활동에 계속 참여한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신임 이사장으로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브라이언임팩트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의 일원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브라이언임팩트의 활동 이념과 핵심 가치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발달장애인 고용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운영하고 있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와 이해도도 높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베어베터 대표를 겸임하며 무보수로 브라이언임팩트를 이끌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개인 SNS를 통해 "김범수 창업자가 자기 재산 절반을 내놓으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하겠다고 하는데 비용을 쓸 수는 없다"며 향후 재단 활동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신임 이사장(브라이언임팩트 제공)© 뉴스1

그는 자신의 재산 400억원 중 1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베터에 투입한 28억원과 베어베터랩스 재단을 위해 출연할 37억원을 비롯해 공식 기부 금액만 60억원에 달한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대표로 네이버 창립 멤버이자 NHN 한게임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김 창업자와는 삼성SDS에서 함께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한게임을 같이 창업했다.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이 만나 탄생한 NHN 합병을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네이버에서 나와 첫 투자처로 카카오를 선택했을 정도로 김 창업자와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김정호 신임 이사장의 지방 중증 장애인 업무 공간 마련을 위한 지원 요청에 김 창업자가 100억원의 지원금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창업자가 자신의 영문 이름을 따 세운 사회공헌 재단이다. 지난 3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 조직 지원 사업 '임팩트 그라운드'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첫 활동으로 Δ노동환경건강연구소 Δ세상을 품은 아이들 Δ아동복지실천회 세움 Δ여성환경연대 Δ인권재단 사람 Δ푸른나무재단 등 6개 조직을 선정해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기술이 사람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김범수 전 이사장과 브라이언임팩트의 믿음에 깊이 공감하며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이사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사회를 위한 혁신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지원 등 소셜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1년간 브라이언임팩트가 추진해오던 사업 방향성과 철학을 변함없이 유지하며 재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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