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빈 "악뮤 수현 연기 열정 커, 좋은 자극 되는 친구"[EN:인터뷰]

박수인 2022. 5. 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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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박지빈의 30대는 어떤 모습일까.

박지빈은 5월 2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극본 한지완/연출 이언희) 종영 인터뷰를 통해 30대를 앞둔 스물여덟 배우의 생각을 털어놨다.

95년생인 박지빈은 "내후년이면 서른을 맞이한다. 딱히 나이를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 일이 재미있는 시기인 것 같다. 아무래도 어떤 일을 오래 하다 보면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지 않나. 즐겁게 시작했다가도 중간에 올 때도 있고. 제 직업뿐만 아니라 다 똑같은 것 같다"며 "조급했던 때도 있지만 조급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싶다. 군대에서도 '조급하지 않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조급해야 하는데 내가 조급하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20대 초중반에 생각했던 큰 그림은 정확하게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 큰 틀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몇 살에 군대에 가고 몇 살에 전역해서, 회사 계약을 몇 년하고, 언제 새로운 나를 맞이 하고 싶다와 같은. 그 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생각했던 20대의 큰 그림으로는 잘 나아가고 있구나, 스스로 칭찬해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지나온 시기를 회상했다.

서른의 모습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버킷리스트도 있지만 서른이 딱 됐을 때 내가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나를 마주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주려고 20대 때 무언가를 하자는 생각들이 있다. 일이 됐건, 작품이 됐건, 인간관계가 됐건. 그렇게 보내고 있다"고 상상했다.

30대를 2년 앞둔 2022년, 박지빈은 악뮤(AKMU) 수현, 뮤지컬 배우 함연지, 배우 강유하를 주축으로 제작사 '우하한 필름'을 구성하기도 했다. ‘우하한 필름’은 ‘우리는 하고 싶은 걸 한다’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세워진 제작사.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드라마 ‘튜토리얼’을 선보였다.

박지빈은 "개인적으로는 생각한 건 십 몇 년 된 것 같다. 아역했던 또래 친구들이랑 같이 작품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같이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하다가 '우리가 해보자' 했는데 잘 안 됐다. 그러다 이번에 실천하게 됐다. 수현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서 진지하게 임해주게 됐고 수도 없이 생각해서 결정한 후 시작하게 됐다. 배우 친구들 뿐만 아니라 이 업계에 있는 작가, 연출가 등이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우리가 먼저 시작하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외주로) 제작을 맡기는 순간, 원하고자 하는 방향이 상업적으로 바뀌게 되더라. 첫 출발은 그렇지 않고 싶었다. 크루들끼리 모여서 재미있는 창작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가 목표였다. 우리가 받아들이고 차라리 장을 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했다. 사실 무모했던 거다. 쉽게 할 수 있는 채널이 유튜브였고 우리끼리 자체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첫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니까 다음 프로젝트 때는 더 해보자는 생각도 있다. 배우 시야만이 아닌 또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투자라기 보다는 제작지원을 받아 브랜드와 공동제작을 했다. 대기 시간조차 즐거웠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재미있고 쉬어가는 시간이었다. 스태프 분들도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충분한 행복이었다. 제작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스태프가 만족하면 그걸로 됐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수현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크다. 쉽게 꺼질 불씨였으면 같이 안 했을 것 같다. 너무 하고 싶어했고 얘기가 잘 통했다. 어찌됐건 다른 분야니까 이렇게까지 깊게 생각할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더 진지해서 감동 받았다"며 "요즘 자극이 되는 사람은 수현이다. 좋은 자극과 에너지를 받는다. 앞으로 나올 웹드라마의 음악감독도 수현이가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한 질문에는 "스물여덟이니까 지금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고 좋은 쓰임이 되고 싶다는 게 지금의 목표인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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