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 전성시대' 바뀌나..7개 시·도서 보수후보 선두
경기·인천 접전 '수도권도 혼전'..서울은 '조희연'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6·1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보수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직전 2018년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17곳 중 14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진보 교육감의 당선이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 전 마지막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이내 접전까지 포함해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가 기존 대전·대구·경북 외에 경기·강원·충북·제주 총 7곳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KBS‧MBC‧SBS)가 코리아리서치와 한국리서치,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만4020명을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가 25.4%로 앞섰고 뒤이어 박선영 후보 11.1%, 조전혁 후보 9.6%, 조영달 후보 3.0%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보수 대 진보 맞대결이 이뤄진 경기에서는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가 22.4%로 성기선 후보(19.9%)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도성훈 후보가 19.3%, 최계운 후보 14.2%, 서정호 후보가 4.3%으로 집계됐다.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부산에서도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후보가 28.7%로 하윤수 후보(23.7%)를 앞섰다. 울산도 현직 노옥희 후보가 36.5%, 김주홍 후보가 27.7%로 나타났다.
대구에선 강은희 후보 33.6%, 엄창옥 후보 17.3%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임종식 후보가 28.1%로 선두를 달렸고, 마숙자 후보 10.5%, 임준희 후보 6.9%가 뒤따랐다.
경남에서도 3선에 도전하는 박종훈 후보가 33.1%로 김상권 후보(24.6%)를 앞섰다.
광주는 이정선 후보 19%, 박혜자 후보 11.6%, 정성홍 후보 9.6% 순이었다.
대전에선 3선 도전에 나선 설동호 후보가 30.1%로 앞선 가운데 성광진 후보가 13.4%로 뒤를 쫓았다. 세종은 3선에 도전한 최교진 후보가 22.0%, 강미애 후보 10.3%, 최태호 후보 8.0% 순이다.
강원에서는 신경호 후보가 17.5%로 유대균 후보(9.9%)와 강삼영 후보(7.3%)를 앞섰다.
충북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후보(24.8%)보다 보수 성향의 윤건영 후보(32%)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선 3선을 노리는 김지철 후보가 25.7%로 선두를 달렸고 이병학 후보 8.6%, 조영종 후보 5.8%로 뒤쫓았다.
전북에서는 서거석 후보가 36.0%, 천호성 후보 24.3%, 김윤태 후보 5.6%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25.8%로 현 교육감인 장석웅 후보를 23.9%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김광수 후보가 34.7%로 3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후보(31.2%)를 앞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의 경우 임태희 후보는 27.3%, 성기선 후보는 20.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인천에서도 도성훈 후보가 19.6%, 최계운 후보가 16.8%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임태희 후보(34.3%)와 성기선 후보(33.9%)가 박빙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천의 경우 도성훈 후보가 30.4%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계운 후보가 21.8%, 서정호 후보가 9.9%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부터 28일까지 사전투표를 거쳐 6월1일 본투표로 전국 교육감 당선자가 결정된다. 기사에 쓰인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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