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중고차로 나오기까지 2~3개월 소요..내연기관車보다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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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2022년까지 출시된 인기 전기차 중 중고차로 나오기까지 2~3개월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 공식 출시된 전기차 5종을 대상으로 중고차 매물 최초 등록 시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중순 국내 출시된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2는 신차 출시 이후 107일만에 중고차로 첫 매물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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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출시된 인기 전기차 중 중고차로 나오기까지 2~3개월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 공식 출시된 전기차 5종을 대상으로 중고차 매물 최초 등록 시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중순 국내 출시된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2는 신차 출시 이후 107일만에 중고차로 첫 매물이 등록됐다. 출시 당시 큰 화제를 모은 폴스타2는 중고차 매물로 등록된지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8500회를 상회할 정도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다른 외산 전기차 테슬라 모델Y는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02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
국산 브랜드 전기차는 수입 브랜드 전기차보다 평균적으로 약 40일 가량 빨리 중고차 시장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는 조사 모델 중 가장 빠른 시기인 34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제네시스 GV60은 중고차 매물 등록까지 69일, 지난해 4월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5는 91일이 걸렸다.
내연기관차는 출시 이후 평균 약 한 달 이내 중고 매물이 올라오나, 전기차는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기까지 더 오랜 기간이 걸렸다. 의무운행기간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환수 규정이 지역 마다 다르다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 수급 이슈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어 신차 대기가 길어진 것도 요인으로 해석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중고 전기차 매물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엔카닷컴에 등록된 전기차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중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해 올해 들어 전기차의 검색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급 중고 전기차는 신차에 비해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유가 상승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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