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딸 두고 6·25 참전 전사한 김진욱 일병, 70여 년 만에 딸 품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살배기 딸을 뒤로한 채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김진욱 일병이 70여 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09년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故) 김진욱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일병 유해는 2009년 5월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됐지만 당시엔 기술 한계로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 20세 입대, 한 달여 만에 전사…2009년 발굴됐지만 당시엔 ‘기술 한계’
한 살배기 딸을 뒤로한 채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김진욱 일병이 70여 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09년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故) 김진욱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1930년 12월 24일 경북 상주군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만 20세인 1950년 11월 아내와 갓 태어난 한 살 딸을 두고 대구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그는 입대 한 달여 만인 같은 해 12월 29일 8사단 소속으로 춘천부근전투(1950년 12월 20일∼1951년 1월 1일)에서 북한군과 싸우던 중 전사했다. 김 일병 유해는 2009년 5월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됐지만 당시엔 기술 한계로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지역에서 발굴됐던 고 노재균 하사의 신원이 지난달 뒤늦게 확인되면서 ‘신원 미상’이던 김 일병 유해에 대한 추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인의 딸과 부녀관계가 확인됐다. 딸 김경수 씨는 “아버지 유해를 찾기 위해 애쓴 국방부와 장병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국유단은 오는 30일 울산에 위치한 김 씨의 자택에서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고인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김 일병을 포함해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92명이 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 송영길 “정말 말이 되나”…민주당, 사전투표 독려
- 법무연수원 간 ‘親추미애’ 간부들, ‘친윤석열’ 기획부장 지시받는다
- 호통·압박에도 박지현 사흘째 “86 용퇴”…민주 내홍 일파만파
- 갤럽 김동연 37.4% vs 김은혜 45.0%…메트릭스 김동연 41.6% vs 김은혜 39.4%
- 학생 보호하다 숨진 교사, 신고하다 희생된 아이…총격 참사 안타까운 사연
- 이재명 ‘내 코가 석자’… 총괄선대위원장 직책 무색
- “전두환 자녀 상속포기…손자녀에게까지 역사 책임 묻진 않겠다”
- 한국리서치 “이재명 42.5% vs 윤형선 42.7%”…갤럽 “45.5% vs 44.3%”
- 세계에서 여성 가슴 제일 큰 국가는 미국…한국은?
- ‘성폭행’ 강지환, 드라마 제작사에 53억 배상 판결…2심도 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