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4월에도 '윤활유·아스팔트 재료만 北에 수출' 보고

김서연 기자 2022. 5. 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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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올 3~4월에도 '정제유' 가운데 윤활유·아스팔트 재료 등 '비(非)연료제품'의 대북 수출량만 유엔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VOA는 "중국이 대북제재위에 보고한 올 1~2월분 대북 공급 '정제유' 총량에도 윤활유와 석유역청 등만 포함돼 있을 뿐 일반적인 연료제품은 없었다"며 "이 같은 보고가 과연 현실을 반영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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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1~2월 이어 연료제품 포함 안돼.. 현실 반영하나 의문
북한 서해에서 포착된 선박 간 불법 환적 의심 사례들. (플래닛 랩스 )© 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 당국이 올 3~4월에도 '정제유' 가운데 윤활유·아스팔트 재료 등 '비(非)연료제품'의 대북 수출량만 유엔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7일 중국 당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대북 유류 공급 관련 보고서와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해당)의 무역통계 자료를 비교한 결과라며 이같이 전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따르면 중국은 올 3월엔 1914.41톤, 4월엔 923.82톤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중국 해관총서를 보면 중국이 올 3월 북한에 수출한 유류제품은 Δ윤활유 95.130톤과 Δ윤활유용 기유 831.880톤 Δ석유역청 987.4톤으로 총량이 대북제재위에 보고한 1914.41톤과 같아진다.

또 중국이 4월에 북한에 수출한 유류제품 총 923.815톤 또한 윤활유와 윤활유용 기유, 석유역청 등이었다.

즉, 중국 당국의 공식 자료만 보면 중국 측이 북한에 공급하는 정제유 중엔 휘발유·경유·등유와 같은 '연료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 남포항 등지에선 여전히 중국을 오가는 유조선이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VOA는 "중국이 대북제재위에 보고한 올 1~2월분 대북 공급 '정제유' 총량에도 윤활유와 석유역청 등만 포함돼 있을 뿐 일반적인 연료제품은 없었다"며 "이 같은 보고가 과연 현실을 반영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라 지난 2017년 12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제2397호에서 Δ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배럴(약 7만3087톤)으로 제한하고, Δ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하는 나라들엔 매월 공급량을 대북제재위에 보고토록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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