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트레스 털어내기에 딱 좋은 명품숲 5곳 '엄선'
코로나19가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게다가 봄이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이런 때 딱 좋은 곳이 숲이다. 유명한 곳도 좋겠지만 나무와 풀이 제대로 우거진 숲, 그동안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았더라도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숲을 찾아 가보는 곳이 좋다. 숲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면서 힐링(치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국민들이 숲 여행을 하기에 좋은 ‘국유림 명품숲’ 5곳을 선정, 27일 발표했다.
선정된 숲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대관령 특수조림지’, 강원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 무릉계곡 숲’, 충남 청양군 비봉면 ‘신원리 산림경영 숲’, 경북 영주시 봉현면 ‘마실치유 숲’, 경남 거제시 장평동 ‘계룡산 편백 숲’ 등이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 특수조림지’는 대관령의 강한 바람과 폭설 등 혹독한 기후조건 속에 형성된 숲이다. 전나무와 가문비나무 등의 아한대 수종이 자라는 곳으로 숲의 가치가 뛰어나다.
강원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 숲’은 느릅나무·피나무 등의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이다. 베틀바위 등 기암괴석과 노송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충남 청양군 ‘신원리 산림경영 숲’은 자작나무·잣나무·상수리 등 다양한 나무를 계획적으로 관리·경영하는 숲으로 다양한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 숲의 최대 볼거리는 10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이룬 자작나무 숲이다. 새하얀 줄기에 푸른 잎이 매력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경북 영주시 ‘마실치유 숲’은 국립산림치유원에 위치해 있다. 낙엽송 등 수목의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마실치유 숲길을 한적하게 산책하면서 도시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딱 좋다.
경남 거제시 ‘계룡산 편백 숲’은 편백과 삼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29㏊ 규모의 숲에는 유아숲체험원 등이 있어 도심생활권 주민들이 쉽게 가서 숲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산림청은 이들 숲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온 국민들이 잠시나마 숲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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