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배기 딸 두고 6·25참전.. 故 김진욱 일병 신원 확인

박응진 기자 2022. 5. 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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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5월 강원도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된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이 고(故) 김진욱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7일 국방부가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군 당국의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192명의 6·25전사자 유해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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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강원 춘천서 유해 발굴.. 21세 나이에 전사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김진욱 일병.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2009년 5월 강원도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된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이 고(故) 김진욱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7일 국방부가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군 당국의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192명의 6·25전사자 유해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은 1930년 12월 경북 상주군에서 2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6·25전쟁 발발 뒤인 1950년 11월 아내와 1세 딸을 뒤로 한 채 대구에 있던 국군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이후 고인은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춘천부근전투(1950년 12월20일~1951년 1월1일)에서 북한군과 전투하던 중 1950년 12월29일 21세 나이로 전사했다.

김 일병 유해는 발굴 당시 한 곳에 2명 이상의 유해가 동시에 존재하는 일괄 유해 형태로 발굴됐다. 당시 함께 발굴된 유해의 신원은 지난달 고 노재균 하사로 확인됐고, 이후 국유단은 추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김 일병 유해의 신원도 확인했다.

김 일병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이달 30일 울산에 있는 외동딸 김경수씨 자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유단은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친인척이 있으면 국유단으로 연락주거나 보건소, 보훈병원, 군병원 등에서 실시하는 유전자 시료채취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엔 국유단이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할 수도 있다.

6·25전쟁 국군 전사자·경찰·학도병·유엔군 등의 유해 소재를 제보하면 최대 70만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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