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 프로정신' 유기상은 끝까지 고개 숙이지 않았다

김선일 2022. 5. 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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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이 운집했던 라이벌전, 비록 유기상의 연세대는 패배했지만 그의 프로정신은 끝까지 빛났다.

연세대의 유기상은 26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3점슛 7개 포함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 중심에는 연세대의 에이스 유기상의 활약이 있었다.

고려대는 일찌감치 연세대전 경계대상 1호로 유기상을 꼽았던 만큼, 그에 대해 강한 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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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많은 팬들이 운집했던 라이벌전, 비록 유기상의 연세대는 패배했지만 그의 프로정신은 끝까지 빛났다.

연세대의 유기상은 26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3점슛 7개 포함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려대는 이번 시즌 여준석을 필두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따라서 라이벌 연세대 역시 고려대를 상대로 역부족일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연세대 앞선을 책임져야하는 양준석, 이민서, 김도완은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고려대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비정기전, 연세대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 중심에는 연세대의 에이스 유기상의 활약이 있었다. 유기상은 전반까지 15점을 기록, 연세대 공격에 앞장섰다.

고려대는 일찌감치 연세대전 경계대상 1호로 유기상을 꼽았던 만큼, 그에 대해 강한 수비를 펼쳤다. 유기상의 2대2 공격에 헷지 디펜스로 대응하며 압박했고, 유기상의 매치업은 누가 오더라도 끈질기게 유기상을 괴롭혔다.

그럼에도 유기상은 본인을 향한 집중 수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득점을 올렸다. 2대2 공격에서 본인에게 2명이 붙자 돌파하는 빅맨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수비수를 달고 수 많은 터프샷을 성공했다.

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연세대는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점수차는 순식간에 두 자리 수로 늘어났다. 승부가 어느정도 결정된 4쿼터, 유기상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 뿐만 아니라, 큰 점수차에 아랑곳 하지 않고 3점슛을 집어넣었다. 유기상은 4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유기상의 활약덕에 23점(52-75)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11점차(71-82)까지 줄어들고 끝났다. 라이벌전 패배였기에 더욱 뼈아플 터. 유기상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기상은 “일단 코치님께서 말씀하신 전략대로 플레이해서 전반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에 나왔던 미스들이 아쉽다. 이를 보완할 생각 뿐이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4쿼터에 점수차가 크게 났지만 유기상의 맹활약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뇌리에 박히기 충분했다. 유기상은 “우선 멀리서 오신 팬분들도 있을거고, 바쁜 시간 내서 오셨을 것이다. 점수가 벌어진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은 선수로서 자세가 아니다. 우리끼리 뭉치고 팬들의 힘도 받았기 때문에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기상은 동료들의 활약에 대해 묻자 “득점은 제가 했지만, 수비에서 (신)동혁이 형이나 모두가 속공을 막아줬기 때문에 좁힐 수 있었다. (김)보배나 (이)규태도 초반에 고려대 빅맨들에 밀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잘 따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박)선웅이형, (최)형찬이, (안)성우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줬다. 득점을 많이 한 사람이 주목을 받지만,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사람들도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임한 동료들 모두 본인 기량의 120%를 해줬다. 모두가 수훈 선수다”라며 인터뷰에서도 에이스 답게 동료들을 치켜세운 유기상 이었다.

#사진_점프볼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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