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2916명..통계 이래 최저

정두리 2022. 5. 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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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통계가 집계된 1970년 이후 51년 만에 처음으로 2000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5.4%(165명) 감소한 2916명으로 집계됐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 증가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망 감소세를 유지하려면 체계적 교통안전 관리와 함께 국민의 철저한 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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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만에 2천명대로 줄어
음주운전 사망 10년간 감소세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통계가 집계된 1970년 이후 51년 만에 처음으로 2000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추세. (자료=도로교통공단)
2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5.4%(165명) 감소한 291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집계가 시작된 1970년 3069명을 기록한 이래 2020년까지 50년간 3000명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1991년 최고점(1만3429명)을 찍었고 2013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공단은 전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1970년 약 13만대에서 지난해 2490만대로 약 190배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추이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는 전년보다 6.9%(75명) 감소한 1018명으로 집계됐다. 보행자 사망은 최근 5년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 보행 사망자도 2020년 16명에서 지난해 10명으로 37.5%, 고령 보행 사망자는 628명에서 601명으로 4.3% 줄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고, 평일에 주말보다 평균적으로 20.9%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가장 많은 사망자(24.3%)를 발생시켰다. 사망자 연령에서도 고령자는 44.4%로 전체 사망자 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가해 운전자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6.2%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23.6%), 이륜차(15.7%)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속 배달 문화 확산으로 2019년 498명에서 2020년 525명으로 증가했던 이륜차 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459명으로 12.6% 감소했다.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M)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19명으로 전년(10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10년간 감소세다. 2020년 287명에서 지난해 206명으로 28.2% 줄었다. 사망자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망 사고를 가장 많이 낸 운전자는 20대였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 증가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망 감소세를 유지하려면 체계적 교통안전 관리와 함께 국민의 철저한 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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