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목해야 할 전시 & 책

서울문화사 2022. 5.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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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로 '숨', '호흡'이라는 뜻의 소프루는 우리가 일상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동안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이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연출가인 티아구 호드리게스는 텅 빈 무대 위에 홀로 서 있는 프롬프터를 통해 '사라져가는 직업'에 대한 오마주, 공기처럼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당연하게 여겨져 그만 손안의 모래처럼 사라져가는 존재들에 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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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인 전시 및 공연  ~06.05 전시〈A Walk into You〉, 원앤제이 갤러리

~06.18 전시〈코리아 하우스 비전 2022〉, 진천 뤁스퀘어

~06.17 전시〈최정화 : 당신은 나의 집〉, 운경고택

~06.26 전시〈언커머셜(Uncommercial)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일민미술관

시작 예정 중인 전시 및 공연 06.01 전시〈The Ella In Umbrella〉 쾨닉 서울

06.10 전시〈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 결정적 순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06.11 공연〈유니버설발레단 :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6.15 전시〈Forever Free(영원한 자유) – 지구별 모든 생명에게〉 사비나 미술관 2,3층 기획 전시실


이달의 공연


〈소프루〉

포르투갈어로 ‘숨’, ‘호흡’이라는 뜻의 소프루는 우리가 일상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동안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이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연출가인 티아구 호드리게스는 텅 빈 무대 위에 홀로 서 있는 프롬프터를 통해 ‘사라져가는 직업’에 대한 오마주, 공기처럼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당연하게 여겨져 그만 손안의 모래처럼 사라져가는 존재들에 관해 말한다. 국립극장, 6월 17일~19일.

〈정오의 음악회〉

오전 11시에 막을 올리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는 초여름 무렵 꼭 들러봐야 하는 공연이다. 수준 높은 음악을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려놓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담한 간식을 먹으며 남산의 풍광을 즐기기 위함이 제일 크다. 이달엔 목청 좋은 흥부의 박타는 노래로 시작해,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국악 버전으로 즐긴 뒤, ‘님은 먼곳에’로 잠시 추억에 잠겼다가, 국악 심포니로 마무리하는 프로그램 구성까지 완벽하다. 국립극장, 6월 30일.

무용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


본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며 몸을 움츠리고 있던 페스티벌 개최 소식이 뜨거운 날씨와 함께 만개하는 중이다. 만약 여러 페스티벌을 꽃에 비유하자면 록 페스티벌은 장미나 작약처럼 화려한 꽃일 테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향과 빛깔로 사람을 끌어모으니까. 화려한 꽃의 멋과 향에 취하는 게 좋을 때도 있으나, 어떤 사람들은 진짜배기 꽃이란 역시 가녀리게 자라다 한 떨기의 꽃을 피우는 초화라고들 한다. 그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건 때로는 잔디밭에서 즐기는 록 뮤직보다 깃털처럼 섬세한 무용수의 손끝을 보는 일이 더 가슴 떨리게 와 닿을 때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가 6월 9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차이콥스키의 3대 명작이자, 발레의 우아함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다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한국적 색채와 아름다움을 발레에 접목한 <허난설헌-수월경화>, 김주원 발레리나의 독무가 인상적일 <레베랑스>까지. 이달, 색다른 공연에 목마른 이라면 무용의 아름다움에 빠져봐도 좋겠다. 문의 02-580-1300

에디터 : 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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