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 양키스 도널드슨, 성명서 내고 공식 사과

정세영 기자 2022. 5. 27.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이 공식 성명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도널드슨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과 메이저리그 전설로 추앙받는 재키 로빈슨의 가족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조시 도널드슨(가운데)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팀 앤더슨(오른쪽). AP뉴시스

최근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이 공식 성명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도널드슨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과 메이저리그 전설로 추앙받는 재키 로빈슨의 가족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도널드슨은 성명서에서 “지난 주말 앤더슨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에 사과한다”면서 “이번 일로 고통받았을 레이철 로빈슨 여사와 재키 로빈슨 가족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로빈슨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었고, 나는 그의 이름을 가장 높게 존경한다”며 사과했다.

도널드슨은 지난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도중 상대 흑인 내야수인 팀 앤더슨에게 “재키(Jackie)”로 부르며 도발했고, 곧바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재키’는 메이저리그의 최초의 흑인 선수인 로빈슨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로빈슨이 현역 시절 달았던 등 번호 42번이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도널드슨은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했지만, 흑인 선수인 앤더슨 입장에서는 로빈슨을 들먹였다는 것으로 인종차별을 느꼈을 수도 있다. 인종차별을 금기시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틀 뒤인 24일 도널드슨에게 1경기 출장정지와 비공개 벌금을 내렸다.

정세영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