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감독 "박찬욱과 경쟁의식 없어..서로 기뻐하고 격려해" [칸 현장]

장아름 기자 2022. 5.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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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함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최고 영예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는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26일 칸 영화제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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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26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종료 후 극장을 떠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칸=뉴스1) 장아름 기자 =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함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브로커'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모처에서 국내 취재진과 가진 티타임에서 "박찬욱 감독과는 2004년에 경쟁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올드보이' 때였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물론 서로 경쟁을 벌이는 게 기자님들 입장에선 흥미롭고 재밌겠지만 사실 창작자들은 그런 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유럽 영화제에 아시아 영화가 초청되는 것이 제한적인 일이라 상을 받게 된다면 서로 기뻐하고 무대 뒤에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게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제 칸 영화제 75주년 행사 때 레드카펫에 같은 타이밍에 걷게 됐는데 또래라 친구 같은 느낌도 있다"고 고백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최고 영예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는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 당시 전조를 느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품 상영 시기에 따라 관객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시기와 아닌 시기가 있는데 아직 반응을 느끼지 못했지만 '어느 가족'은 상영 시기가 앞이었다"고 돌이켰다.

또 그는 "당시 스치는 사람마다 '분명 상 받을 거야'라는 표정으로 말을 걸어줬다"고 너스레를 떨며 "수상 결과와 관객 반응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을 티내지 않으며 지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달라진 건 없지만 주변 기대가 높아졌다는 걸 느낀다"고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최고 영예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는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26일 칸 영화제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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