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달군 '브로커'에 '만화계 오스카'까지..카카오엔터, 글로벌 K-컬처 선봉

정은지 기자 2022. 5. 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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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무대에서 잇따른 낭보를 이어가면서 K컬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토리(웹툰·웹소설) 부문에서 웹툰 '나빌레라'가 북미 만화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Will Eisner Comic Industry Awards)'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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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나빌레라' 아이즈너어워드 후보작..브로커는 '칸' 입성
"막강한 밸류체인 강점..IP 비즈니스 역량 강화"
웹툰 나빌레라.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무대에서 잇따른 낭보를 이어가면서 K컬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토리(웹툰·웹소설) 부문에서 웹툰 '나빌레라'가 북미 만화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Will Eisner Comic Industry Awards)'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미국 만화 시장의 선구자 가운데 하나인 만화가 '윌 아이즈너 (Will Eisner)'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어워즈로, 전세계 만화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다. 수상 후보작에 오르는 것 만으로도 업계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의미가 깊다.

웹툰 '나빌레라'는 일흔 살의 나이로 발레를 시작한 늦깎이'덕출'과 스물셋 발레리노 '채록'의 돈독한 우정과 발레를 향한 아름다운 도전을 그렸다.

카카오웹툰에서 국내 누적 조회수 9600만뷰를 기록했으며(2022년 5월 기준)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북미, 중화권, 아세안(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역으로 연재되어 전세계 독자들에게 고루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들은 여느 플랫폼에서도 볼 수 없는 각양각색의 소재와 다양한 장르, 드라마성 강한 특유의 서사들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외를 불문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작년 한 해에만 50여개 작품의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이 중 20%는 해외 제작사 판매 건에 해당한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영화사 집의 '브로커'와 사나이픽처스의 '헌트'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 뉴스1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명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전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함께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영화사 집은 이번에 황금종려상이 걸려있는 경쟁부문으로 칸에 입성했다.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한 '헌트'는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현지시각 지난 19일 전세계에 첫 선을 보여 관객들로부터 7분간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출범한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성과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등의 원천스토리IP 부터 음악∙영상∙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기획 제작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까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막강한 밸류체인이 강점이다"이라며 "스토리, 미디어, 뮤직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IP 비즈니스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K컬쳐 대표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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