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경기 부진에 달러약세..환율 1260원대 하락 전망

이윤화 2022. 5. 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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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에 하루 만에 하락 반전, 126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와 위험선호 심리다.

수급 측면에서도 월말 수출 네고가 클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환율이 1260원대 초반으로 내린다면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등 수요도 나타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2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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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01선 하락, 달러 약세 흐름
1분기 계절조정 기준 GDP -1.5%, 속보치 하회
뉴욕증시 실적 개선에 상승, 위험선호 심리 지속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에 하루 만에 하락 반전, 126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수급 분위기를 주도한다면 낙폭은 커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1.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7.0원)보다 6.2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환율이 1260원대로 장중 상승 반전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분위기와 위험선호 심리다. 전날 102선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던 달러인덱스가 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30포인트 하락한 101.76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모두 2.8%, 2.5%대에서 2.7%, 2.4%대로 하락한 영향이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통화정책 속도 조절론 때문이다. 계절조정 기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5%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4% 감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7월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이후 추가적으로 강한 긴축을 이어가긴 경기 부담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매판매 유통사들의 실적 개선에 반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 오른채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5일째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99%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68% 상승 마감했다. 메이시스, 달러트리 등 미국의 주요 소매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흐름 등은 지켜봐야 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80억원 가량 샀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0.18% 하락 반전해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650억원 파는 등의 영향으로 지수도 0.14% 가량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도 월말 수출 네고가 클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환율이 1260원대 초반으로 내린다면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등 수요도 나타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2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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