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많아요?"..7장 투표용지 받아든 유권자들 '깜놀'

이수민 기자 2022. 5. 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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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27일 오전 6시30분 광주 서구 상무1동 사전투표소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른손에 서류가방을 든 한 남성 유권자는 "출근 전 투표소에 들러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며 "원래라면 7시쯤 나오는데 투표를 하려고 30분 일찍 나왔다. 본투표날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오늘 꼭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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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마을 일꾼 뽑아야죠" 아침부터 투표행렬
직장인은 '구청장', 아기 엄마는 '교육감' 관심많아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27일 오전 6시30분 광주 서구 상무1동 사전투표소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이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27일 오전 6시30분 광주 서구 상무1동 사전투표소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내부로 들어와 도우미의 안내를 받고 관외·관내 기표소로 각각 나눠져 입장했다.

이른 아침 '마을 일꾼'을 뽑으러 온 유권자는 대부분이 지역에 관심이 많은 '관내 유권자'였다.

해당 지역에 주소지를 둔 광천동·유덕동·상무1동·치평동·동천동 주민들은 입구 앞에 서너명씩 줄을 서기도 했다.

유권자들이 투표용지 7장을 한번에 받아 들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는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뽑기 때문에 용지가 많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27일 오전 6시30분 광주 서구 상무1동 사전투표소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이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이날 투표소에서 눈에 띈 건 3040 유권자들이었다.

오른손에 서류가방을 든 한 남성 유권자는 "출근 전 투표소에 들러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며 "원래라면 7시쯤 나오는데 투표를 하려고 30분 일찍 나왔다. 본투표날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오늘 꼭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 후 기표소 앞에서 '하트' 인증샷을 찍던 조형근씨(40)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고 꽃이 아니겠냐"며 "본 선거날 코로나19가 갑자기 심각해진다거나 하는 어떤 특이사항이 발생할지 몰라 가능할 때 바로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지 않냐. 내가 지지하는 정당에 큰힘을 실어주고자 투표하고자 한다"며 "특히 마을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구청장' 후보들의 이력과 인터뷰를 유심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근무한다는 한승진씨(45)도 출근 전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이전 지방선거와 직전의 대선을 비롯해서 늘 사전투표 첫날 아침에 투표를 한다"며 "빨리 투표를 끝내고 나면 후련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할 수도 있어서 좋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래 지지하던 정당이 있었는데 변화를 주지 않아서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했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정당, 반성하는 정당, 선출직의 자리를 이용해 반복 만을 하는 것이 아닌 변화를 주는 정당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아기 엄마들은 '교육감' 선거에 주목했다. 3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김진아씨(34·여)는 "집에 애도 있고, 친정에도 내려가봐야 해서 일찍 투표소에 나왔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접촉도 많아지고, 사람들과 많이 만나야 되는데 혹시나 아이에게 코로나19가 옮을까 해서 일찍 왔다"고 말했다.

이어 "첫 애를 낳고 키우다 보니까 예전과 달리 '교육감' 선거를 유심하게 봤다"며 "우리 아이 미래를 내가 만들어 줄 수 있지 않냐. '육아 복지'와 '제도 개선' 등을 내세운 후보에게 한 표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27일 오전 6시30분 광주 서구 상무1동 사전투표소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이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51곳 사전투표소 어디든 찾아가면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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