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이슈] '범죄도시2' 500만 임박..韓 시리즈물 새 시대 열었다

조은애 기자 2022. 5. 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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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이 눈앞이다.

'범죄도시2'가 극장가를 완벽 점령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전날 24만771명의 관객을 동원해 9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범죄도시2'는 2020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2020년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의 475만 명 기록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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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O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500만이 눈앞이다. '범죄도시2'가 극장가를 완벽 점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상영관 취식 제한이 해제되면서 관객 몰이에 더욱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다가오는 6월에도 '브로커', '헤어질 결심' 등 기대작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영화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전날 24만771명의 관객을 동원해 9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75만4037명이다.

이로써 '범죄도시2'는 2020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2020년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의 475만 명 기록도 넘었다.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의 탄생이다. 

'범죄도시2'의 흥행 신기록은 개봉 첫날부터 쏟아졌다. 18일 개봉일에만 46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9년 '백두산'의 오프닝 45만 명을 넘었다. 이는 882일 만에 나온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으로 팬데믹 이후, 2022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역대 5월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자 최고 오프닝 '기생충'이 개봉 첫날 동원한 56만8092명의 뒤를 잇는 수치이기도 했다. 이후 개봉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7일째 400만을 돌파하며 지난 3년 간 모든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범죄도시2'의 흥행은 기획부터 타이밍까지 모든 요소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2017년 개봉한 전편 '범죄도시'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범죄도시' 특유의 빠른 전개, 타격감 넘치는 액션, 단순명료한 메시지, 적절히 섞인 코미디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배우 마동석은 이번에도 연기는 물론 기획과 제작까지 도맡아 자신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녹여내며 이름값을 확실히 했다. 2편에 새롭게 합류한 손석구 또한 탄탄한 연기로 파괴적인 빌런을 그려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 밖에도 전편의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금천서 강력반 팀과 장이수 역의 박지환 등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케미로 웃음을 책임졌다.

'범죄도시2'의 성공은 한국형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할리우드에 비해 시리즈물의 전통이 약했던 한국 영화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마동석은 지난 11일 진행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범죄도시' 1편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8편까지 기획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3'의 제작은 이미 공식화된 상태고 배우 이준혁이 새로운 빌런으로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열어갈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에 기대가 쏠린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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