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브로커' 고레에다→강동원·송강호, 12분 기립박수에 신났다(종합) [Oh!칸 현장]

김보라 2022. 5. 27. 0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한국의 제작진, 배우들이 만든 영화 '브로커'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가운데 해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로 극장 열기가 한껏 끌어올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제작 영화사 집, 배급 CJ ENM)가 첫 상영되면서 전 세계 관객, 취재진을 만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칸(프랑스), 김보라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한국의 제작진, 배우들이 만든 영화 ‘브로커’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가운데 해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로 극장 열기가 한껏 끌어올랐다. 늦은 봄, 아직까지는 쌀쌀한 밤공기가 관객들의 열기로 뜨겁게 데워진 날이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제작 영화사 집, 배급 CJ ENM)가 첫 상영되면서 전 세계 관객, 취재진을 만났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향한 충성스러운 팬심이 발동해서인지 현장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시작을 알리는 제작·배급사의 CI가 등장할 때부터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고, 종영 후부터 감독이 인사말을 하기 전까지 약 12~13분간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예상보다 한층 더 뜨거운 반응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강동원, 송강호, 아이유, 이주영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영화 팬들에게 손하트로 화답했다.

칸영화제에서 자신의 영화를 선보인 게 처음인 이주영, 아이유는 특히나 더 감동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강동원도 2018년 칸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거나, 2020년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공식 초청된 적은 있지만 대극장에서 직접 관람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뤼미에르 대극장에 입성하기 전, 레드카펫을 밟을 때부터 높은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특히 해외 팬들이 많은 강동원, 아이유, 이주영은 펜스를 사이에 두고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응답하며 함께 셀카를 찍어주기도 했다. 상영 전부터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네 사람과 배두나가 호흡한 ‘브로커’(제작 영화사 집, 배급 CJ ENM)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송강호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 강동원은 보육원 출신 동수, 배두나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의 후배 이 형사, 아이유는 어린 아이엄마 소영을 연기했다. 피가 섞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말하는 '가족애'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티에리 프리모 위원장님이 서스펜스를 아주 잘 다루시는 거 같다. (박수를 오래 받느라) 식은땀이 났는데 드디어 끝났다”며 “코로나 팬데믹 동안에 영화를 찍기가 힘들었는데 모든 팀이 함께 해주셨고, 영화를 정상적으로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번이 8번째 칸 진출. ‘디스턴스’(2001)부터 ‘아무도 모른다’(야기라 유야 남우주연상, 2004) ‘공기인형’(2009)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심사위원상, 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69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올랐던 ‘태풍이 지나가고’(2016), 황금종려상을 받은 ‘어느 가족’(2018)에 이은 행보다.

이날 객석에서 열렬하게 뜨거운 반응이 나온 만큼 심사위원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김보라 기자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