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참전' 이근 오늘 한국 도착.."치료 후 경찰 조사"

/사진=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전 대위가 27일 귀국한다.

이 전 대위는 한국 시간으로 전날(26일) 저녁 폴란드 바르사뱌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7시17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받느라 이날 오전 7시20분 기준 아직 입국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3월 초 국제의용군에 동참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YTN 인터뷰에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재활에 3개월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은 당초 이 대위가 입국하는대로 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전 대위가 부상당해 치료가 급한 점,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한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부상 치료후 경찰조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위가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는 없다"며 "건강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추후 조사 일정만 조율할 것"이라 밝혔다.

경찰은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여권법에 따르면 여행경보 4단계가 내려진 나라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 체류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 전 대위가 출국할 당시 우크라이나에는 해당 경보가 내려졌었다.

27일 오전 7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이근 전 대위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타고 한국으로 온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했다는 안내가 전광판에 떴다./사진=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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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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