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칸에선] 호불호 예상되는 '브로커', 해외 바이어들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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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장과 한국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브로커'가 해외 바이어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다.
26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브로커'의 공식 상영이 있었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 대표 빅터 하디다는 "올해 칸 영화제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며 "잔잔하게 스며들듯이 쌓이는 감정의 레이어와 배우들의 조합음 고레에다 필모그래피 중 최고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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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칸=프랑스) 김지혜 기자] 일본 거장과 한국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브로커'가 해외 바이어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다.
26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브로커'의 공식 상영이 있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100% 우리 자본이 투입돼 한국 영화로 분류됐다.
고레에다 감독은 '가족'이라는 일관된 화두로 일본 사회의 명과 암을 조명했던 거장이다. 때문에 영화 무대를 한국으로 옮겼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까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뜨거웠다.
따뜻한 시선 속에서도 서늘하게 사회의 폐부를 짚어냈던 고레에다의 날은 다소 무뎌 보였다. 이로 인해 영화와 캐릭터에 온전히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적잖았다. 그러나 언어의 장벽으로 현장에서 원활한 소통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불식시켰다.
'브로커'는 공식 상영 전 이미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해외 바이어들의 평가는 호평 일색이었다.
북미 배급을 담당하는 네온 대표 톰 퀸은 "고레에다 감독이 또 해냈다. '브로커'는 나를 눈물짓게 했다.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있는지가 아닌 누가 있는지를 다시 깨닫게 해 주었다"고 호평했다. 네온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북미에 배급한 회사기도 하다.
스칸디나비아 배급사 트라이아트 필름 대표 마티아스 노보그는 "송강호의 연기는 독보적이다. 또한 고레에다의 전작들과 유사한 듯 색다른, 한 단계 성장된 그를 볼 수 있다"고 국민 배우의 열연에 주목했다.
영국 배급사 픽쳐하우스 엔터테인먼트 폴 리드는 "비범하고 강렬한 영화.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감정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극찬했다.
일본 배급사 가가 대표 톰 요다는 "고레에다 감독님이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감동적이면서도 재치가 있는 영화다. 감독님이 전달하려는 바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호평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 대표 빅터 하디다는 "올해 칸 영화제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며 "잔잔하게 스며들듯이 쌓이는 감정의 레이어와 배우들의 조합음 고레에다 필모그래피 중 최고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칸에서 성공적인 월드 프리미어를 마친 '브로커'는 오는 6월 9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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