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VM웨어 77조원에 인수 '빅딜' 성사

고준혁 2022. 5. 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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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VM웨어를 610억달러(약 77조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로드컴이 제안한 인수가격은 VM웨어 주식 1주당 142.50달러다.

반도체 설계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온 브로드컴에 VM웨어는 소프트웨어 사업 다각화라는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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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블리자드 인수 건 이어 올해 두번째 규모
인수가, VM웨어 최근 주가에 49% 프리미엄 붙여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 전체 45%로 늘듯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VM웨어를 610억달러(약 77조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올 들어 미국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 중 두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가장 규모가 큰 M&A는 지난 1월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 건으로, 687억달러(약 87조원) 규모다.
(사진=AFP)
브로드컴이 제안한 인수가격은 VM웨어 주식 1주당 142.50달러다. 이는 최근 주가에서 49%에 육박하는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VM웨어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설계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온 브로드컴에 VM웨어는 소프트웨어 사업 다각화라는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VM웨어는 기업들이 자체 및 클라우드 서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 중이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마진율은 일반적으로 더 높다.

이번 인수를 통해 브로드컴의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4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분석된다.

앞서 브로드컴은 퀄컴을 1170억달러(148조600억원)에 인수하려 시도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같은 해 CA테크놀로지를 189억달러(23조9000억원)에 인수했고 다음 해 시만텍 보안사업부를 107억달러(13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M&A에 적극적이다.

한편 VM웨어는 지난해 11월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델 테크놀로지로부터 분사했다. 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이 VM웨어의 지분을 40%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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