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결국 눈시울 붉혔다"..고레에다 첫 韓영화 '브로커', 12분간 기립박수 [여기는 칸](종합)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영화 '브로커'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26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경쟁 부문 초청작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 출연진이 참석해 각국에서 몰린 영화 팬들, 취재진과 함께 객석에서 작품을 관람했다.
'브로커'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렸다.
상영 이후 작품의 주역들을 향해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는 무려 12분 동안이나 이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상업영화 첫 데뷔에 나선 아이유는 감격에 젖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지난 2018년 영화 '어느 가족'으로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만큼, 전관예우 성향이 강한 영화제이기에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의 박수 유도로 최장 시간을 기록한 것이긴 하다.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 데일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절제된 감정의 대가"라며 "'브로커'는 가족 이야기이지만 그 주제를 넘어서 삶의 근본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까지 확장된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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