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다시 돌아온 서울의 밤

남강호 기자 2022. 5.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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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확진자 1만 명대, 코로나는 끝났나?
지난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된 가운데 5월 중순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인근 포장마차거리에 다시 나타난 포장마차에는 퇴근길 손님들과 친구,연인 등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남강호 기자

“마셔라~마셔라! 마셔라!”

거리두기가 풀린 지 한달을 넘긴 대낮 서울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밤의 풍경은 다르다.

지난 25일 에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뒤편은 포장마차의 밝은 불빛에 모여든 젊은 손님들로 시끌벅적했다. 그동안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듯, 2년하고 한달 만에 전면 해제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종로 3가역 인근 식당과 주점은 단체 손님들로 가득했고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은 오랜만에 쏟아지는 주문에 계속 바빴다.

밤 9시가 가까워져 오자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를 나섰고 밖은 시끌벅적하며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자연스레 집으로 향할 것 같았던 손님들은 포장마차와 호프집을 찾아 나섰고, 자리가 없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여전히 하루에 신규 확진자는 1만명대. 하루에 확진자가 수백명 나왔다고 벌벌 떨며 노마스크와 QR 코드를 확인했던 시절은 과연 뭐였는지 묻고 싶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지난해 2월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인근 포장마차거리는 포장마차가 한곳도 없는가운데 귀가길을 서두르는 시민들이 보이고 있다.(왼쪽) 하지만 올해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같은 곳에 다시 나타난 포장마차에는 퇴근길 손님들과 친구,연인 등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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