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 "고구마 캐릭터? 답답 NO 지극히 현실적"[EN:인터뷰]

박아름 2022. 5. 27.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요원이 '그린마더스클럽' 속 이은표를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라 소개했다.

지난 5월26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연출 라하나)에서 '신입맘' 이은표 역으로 열연한 배우 이요원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드라마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요원은 '그린마더스클럽'에서 등 떠밀리듯 상위동에 입성한 후 온갖 고초와 고난을 겪으며 레벨업 한 이은표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먼저 일찌감치 촬영을 마무리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요원은 "드라마를 이렇게 오랫동안 찍어본 게 오랜만인 것 같다"며 "여유롭기도 했고, 호흡을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요원은 지난 2019년 10월 종영한 OCN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그녀를 기다려온 많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이요원은 그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듯 섬세한 연기로 울림을 선사했다.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그린마더스클럽'은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요원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 '그린마더스클럽'의 결말과 관련, "모두 본인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결말일 지라도 결국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은표 또한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겪고 나서 결국 본인과 가족들의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을 거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사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반 부진했다. 전작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중후반부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해 화제를 모았다. 그 비결을 묻자 이요원은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들이 공감을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국은 다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진실은 통하게 된다’, ‘목적을 가지고 만났어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와 같은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 말이다"고 답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이지만 일각에선 이요원이 연기한 이은표 캐릭터가 답답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고구마 캐릭터'라는 일부 시청자 반응에 이요원은 "난 연기하면서 답답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요원은 "서진하(김규리 분) 앞에서 말을 못하는 건 말을 하기 싫었던 거라 생각했다. 이제와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말을 많이 아껴야 한다는 걸 느끼면서 은표가 더 이해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과연 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 은표처럼 피하며 살고 있지는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요원은 "작가님이 써 주신 글들을 믿고 최대치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칠 때까지 ‘은표는 왜 이랬을까?’를 항상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은표가 아닌 인간 이요원은 이은표처럼 친구의 일에 발 벗고 나설 수 있을까. 이은표는 죽은 친구 서진하의 추문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가 하면 범죄자인 변춘희(추자현 분)의 도주를 돕기도 했다. 이요원은 고민에 빠진 듯 "음..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끝으로 교육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한 '그린마더스클럽'. 그 중심에서 활약한 이요원은 "앞서 말씀드렸듯 결국은 다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진실은 통하게 된다’, ‘목적을 가지고 만났어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얻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진=SLL, 매니지먼트 구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