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극장골' 나온 레스터전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역전상' 수상

김환 기자 2022. 5. 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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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짜릿한 극장골로 승부가 뒤집힌 경기를 선정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가장 불가능에 가까운 역전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당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 원정을 떠났는데, 전반 24분 팻슨 다카에게 실점한 뒤 해리 케인의 골로 따라잡은 채 전반전을 끝냈다.

EPL도 공식 SNS를 통해 "EPL에서 나온 가장 믿을 수 없는 경기 중 하나"라며 토트넘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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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가장 짜릿한 극장골로 승부가 뒤집힌 경기를 선정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가장 불가능에 가까운 역전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의 시즌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불가능에 가까운 역전상’을 받으며 끝났다”라고 전했다.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로 수상했다. 당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 원정을 떠났는데, 전반 24분 팻슨 다카에게 실점한 뒤 해리 케인의 골로 따라잡은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에 계속해서 역전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제임스 메디슨에게 일격을 맞고 리드를 내줬다. 후반 90분이 다되도록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레스터의 2-1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교체로 들어온 스티븐 베르바인이 토트넘을 구원했다. 후반 34분에 세르히오 레길론과 교체되어 투입된 베르바인은 후반 추가시간 5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레스터 원정에서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며 런던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토트넘으로서 천만다행이었다.


승점 1점이 아니었다. 베르바인은 추가시간에 더해진 추가시간, 무려 후반 97분에 역전골을 득점했다. 예기치 못한 동점골을 실점한 레스터의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렸고, 수비 라인이 높게 올라온 틈을 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바인이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집어넣었다. 베르바인이 토트넘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추가시간에 접어들었을 시점, 토트넘의 승률은 0.02%에 불과했다. 사실상 패배했다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승률이다. 베르바인이 동점골을 넣자 승률이 1.5%로 상승했다. 끌려가고 있을 때에 비하면 비약적인 상승이지만, 여전히 승리는 보이지 않는 승률이다.


토트넘이 1.5%라는 승률을 뒤집고 승리를 챙긴 것이다. EPL도 공식 SNS를 통해 “EPL에서 나온 가장 믿을 수 없는 경기 중 하나”라며 토트넘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해당 상은 정확히는 EPL의 공식 파트너인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매치 인사이트에서 주는 상이다. 오라클은 경기 도중 평균 포메이션이나 실시간 승리 확률 등을 팬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극장골의 주인공이자 팀의 영웅이 됐지만, 베르바인은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토트넘의 측면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고, 추가로 선수들이 영입될 경우 더욱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네덜란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사진 제공=트위터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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