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 폭행 당해" 전치빈, 아이돌 재도전→日 카즈타 최고점 합격(청춘스타)[어제TV]

서유나 2022. 5. 2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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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과거를 딛고 아이돌에 재도전하기 위해 무대에 선 전치빈부터 K-POP 아이돌의 꿈을 안고 타지에서 열심히 노력 중인 일본 출신 카즈타까지 청춘들의 무대가 계속됐다.

5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청춘스타' 2회에서는 보컬파, 싱어송라이터파, 아이돌파 오디션이 이어졌다.

이날 싱어송라이터파에서는 탈락자가 속출했다. 동화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박해원, 분위기를 압도하는 유신 등. 거듭된 탈락 소식에 소유는 "심사위원들이 빡세다"며 안타까워했고, 이승환은 "싱어송라이터파가 불리하다. 곡을 처음 들어 좋기가 어렵고 무대를 압도하는 힘과 장악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윤종신은 "오디션을 해보면 이런 친구를 심사위원들이 개발하는 거다. 대중과 다른 게 있다. 다 같은 한 표씩이라는 게 재밌다"고 덧붙였다.

그런 와중 이원석이 "음악을 진짜 잘한다"고 자부하는 레트로 싱어송라이터 지원자 구만이 등장했다. 의상부터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그는 "제가 구제 옷을 좋아한다. 부천에 기가 막힌 구제집이 있다. 만 원 주고 사고, 이건 동묘에서 만오천 원에 사고, 바지는 이만 원이다. 신발보다 싸다"고 자랑했다. 그리곤 전현무가 "팔러온 것 같다"고 하자 "제가 동묘에서 스카우트를 받았다. 장사해보지 않겠냐고"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거기다 구만은 "제 팬 계정, 오피셜 계정이 있다. 근데 팔로워가 640명 정도 된다. 여러분(심사위원)들까지 하면 오늘 840명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하는 넉살도 보여줬다. 이후 구만은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레트로한 편곡으로 완벽히 소화, 여기에 완성도 높은 자작곡 '파란만장'까지 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았다. 엔젤뮤지션 8인 모두가 그의 스타성을 인정하며 159표로 본선에 진출했다.

'서경대 셀린 디온' 보컬파 권현모는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무대 전부터 심하게 떨리는 손이 포착된 것. 심지어 노래 중에도 떨리는 손은 멈추지 않았다. 김이나는 떠는 순간에도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보여준 권현모에 제발 많은 사람이 버튼을 눌러주길 대신 바라줬다. 그리고 권현모는 다행히 합격을 받아 눈물을 보였다. 권현모는 "제가 이 무대 하기 3일 전에 격리가 풀렸다. 목이 너무 안 좋아서 다 못 펼치나 보다 하고 왔는데 진심을 담아 노래한 걸 여러분들이 알아주신것 같아 너무 감사드리고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원석, 윤종신도 익히 들어본 2인조 비주얼 인디밴드 '위아영'의 멤버들도 오디션을 찾았다. 싱어송라이터파에 지원한 '홍대 이종석' 김경민과 그냥 봐도 훈남인 구기훈이 그 주인공이었다. 다만 김경민은 음색을 인정받아 합격하고, 구기훈은 대중성 낮은 자작곡으로 탈락하며 운명을 달리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 보이그룹 '마스크' 출신 전치빈도 참가자로 나왔다. 아이돌파로서 '예스터데이'라는 팀을 이룬 그는 "저를 검색하면 그 일만 뜨기 때문에 슬픔보다 불안함이 더 컸다. '나 이대로 더 활동 못하는 건가'"라면서 과거 멤버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팀을 탈퇴한 사건을 언급했다. "절박한 나이이기도 하고 하나 하나가 저한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잘하고 싶다"며 간절한 심경을 밝힌 그는 새로 팀을 이룬 멤버들에 대한 단단한 믿음 속 합격을 받았다.

이어 일본 출신 카즈타는 혼자서 아이돌파에 지원했다. 본국에 계신 어머니에게도 한국어로 영상편지를 보낼 만큼 한국어 실력이 좋은 그는 심지어 노래까지 한국어로 잘 불렀다. 소유가 "발음이 왜 이렇게 좋아? 지금까지 봤던 일본분이 한국 노래하는 것 중 어나더레벨이다"라며 놀랄 정도. 김이나 역시 입을 떡 벌리곤 "아이돌로는 한국이 압도적일 줄 알았는데, 타고난 것보다 연습한 것 같다"고 평했다. 카즈타는 200점 만점에 179표를 획득하며 최고점으로 본선 진출했다.

이후 카즈타는 "한국말을 못 하는게 제일 힘들었다. 그래서 하루 5시간 정도 연습이 끝나고 숙소에서 공부하고, 새벽 3시까지 하는 날도 있었다. 열심히 해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있었고. 뒤에서 많이 울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 외에도 핑거스타일의 대가가 되고 싶다는 싱어송라이터파 김시온, 예심 때보다 30㎏를 감량했다는 보컬파 김선인, 예쁜 외모로 주목받은 아이돌파 일레븐 팀, 박정현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자작곡 '테두리'를 만든 싱어송라이터파 백아, 단숨에 소유의 원픽에 등극한 싱어송라이터파 내 최연소 참가사 17살 김푸름, 위축된 모습으로 걱정을 샀지만 반전의 음색과 성량을 보여준 보컬파 현신영이 합격했다. 다음주엔 마지막 예선과 세 파로 갈라진 본격 본선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채널A '청춘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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