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지 "갑상샘 항진증 활동 중단→친오빠, 대신 아프고 싶다며 오열"(판타패)[어제TV]

이하나 2022. 5.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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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EXID 솔지가 몸이 아팠을 때 오빠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5월 26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에서는 이만기의 친형 이기섭 씨와 EXID 솔지의 오빠 허주승 씨가 출연했다.

첫 번째 DNA 싱어로 등장한 이만기의 형은 “내 동생은 시청률 68%의 전설이다. 내 동생을 몰라야 서울대에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여자 팬도 많아서 집까지 찾아온 분도 많았다. TV, 속옷, 영양제, 치약 등 광고를 많이 찍었다. 당시 연예인 중에 수입 1위가 고 이주일 선생님이셨다. 제 동생이 제치고 1위를 했다”라고 자랑했다.

이후 정체를 공개한 이만기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을 떠나와 서로를 의지한 덕분에 우애가 좋았다고 전하며, 초대 천하장사가 된 직후 군복을 입고 자신에게 달려와 안아주던 형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만기는 과거 짜장면이 300원 하던 시절, 씨름 경기 암표가 10만 원이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자신은 7년 동안 49번의 장사를 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만기는 자신에게 첫 패배의 아픔을 남긴 강호동이 언급되자 발끈하면서도 “10번의 천하장사를 하고 은퇴를 하려고 했다. 10번을 하고 나니까 치고 올라오는 후배가 없었다. 씨름의 맥을 잇기 위해 은퇴를 미루고 있을 때 막 꽃을 피우던 선수가 강호동이었다”라며 돌연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 강호동이 있었음을 전했다.

그때 이만기의 형은 “강호동 선수는 제가 마산에서 데리고 왔다. 호동 씨는 초등학생 때라 잘 모를 거다. 감독님하고 제가 가서 강호동 씨를 데리고 왔다. 그때 목도 두껍고 덩치도 있었다. 지구력이 좀 떨어졌지만 체격은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처음 듣게 된 이만기는 “적을 데리고 왔다고? 형이 아니네”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는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는 EXID 솔지의 오빠가 등장했다. 출연자들은 조승우, 김명민, 이제훈, 손호영, 이정진 등 닮은꼴을 언급하며 솔지 오빠의 외모를 칭찬했다. 솔지 오빠는 “나의 동생은 스타 교수다. 올해 데뷔 17년 차다. 개인적인 생각은 동생이 노래로 대한민국에서 TOP3 안에 든다”라며 동생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솔지의 오빠는 동생이 두 번의 데뷔를 했으며, 8년 정도 무명 생활을 했다고 힌트를 줬으며, 역주행으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변조된 상태의 목소리로만 먼저 등장한 솔지는 무명 시절 당시 자신에게 용돈을 줬다는 오빠의 말에 “지금 너무 훈훈하게 가는데 엄청 구박했다. 성공할 거라고 했더니 ‘뜬구름 잡지 말라’고 했다”라며 “오빠가 보는 앞에서 10만 원을 꺼내서 도망쳤다. 근데 죽어라 달려오더라. 그래서 다시 반납했다”라고 폭로했다.

솔지 오빠는 “얘기하고 가면 되는데 기분이 나빠서 지하철까지 쫓아갔다”라고 현실 남매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제가 식당 9개를 운영하는 책임자다. 직업상 매일 입고 다니니까 첫 정산을 받고 양복을 선물해줬다”라고 말했다.

양복을 선물해 준 이유를 묻자 솔지는 “가수를 시작할 때 부모님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다. 그때 오빠가 ‘그래도 얘 한 번 시켜보자’ 하면서 보컬학원에 첫 등록비를 내줬다. 처음으로 돈을 벌게 되면 오빠한테 번듯한 선물을 해주자는 생각에 정장을 선물하게 됐다”라고 우애를 자랑했다.

솔지와 오빠는 ‘그대안의 블루’로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티격태격하다가도 무대에서 오빠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솔지는 “저희가 연년생이다. 친구같이 지지고 볶으면서 크다 보니까 많이 싸우지만 사이가 좋은 편이다”라며 “리허설 때는 눈물이 나더라. 오빠지만 가끔은 동생 같기도 해서 짠하기도 하고 가서 도와주고 싶었다. 오빠가 불렀던 것 중에 제일 잘 불러서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솔지는 ‘위아래’ 역주행으로 EXID가 데뷔 1059일 만에 첫 1위를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솔지는 “그때는 믿기지 않아서 눈물도 제대로 안 나왔다. ‘이게 내 건가?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다. 무대 위에서는 제대로 울지 못했고 그 후에 조금씩 인지를 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솔지의 오빠는 “광고도 많이 찍었을 때 동생이 달라 보이더라. 이제 잘 돼서 너무 자랑스러웠다. 어디 가서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었다”라고 흐뭇해 했다.

솔지는 “오빠가 저한테 표현을 잘 안 한다. 제가 몇 년 전에 몸이 안 좋아서 활동을 쉰 적이 있었다. 한 번은 오빠가 술을 엄청 마시고 들어 와서 제 앞에서 막 울더라. ‘네가 왜 아프냐. 오빠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라고 하는데 저도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왜 그래. 술 깨’ 이러면서 지나갔다. 오빠가 표현은 안 하지만 저를 마음 속에 깊이 생각한다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과거 솔지는 2016년 갑상샘 항진증을 진단받은 후 활동을 중단, 치료에 전념했으며 2018년 팀에 복귀했다. 남매의 무대는 90점을 받아 80점을 받은 이만기 형제를 앞섰다.

(사진=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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