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서 규모 7.2 강진..인명 피해 없어

페루 남부 푸노 지역에서 26일 오전 7시쯤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점은 푸노 훌리아카에서 북쪽으로 73㎞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218㎞입니다.

페루 지구물리학연구소(IGP)는 지진 규모를 6.9로 측정하며, 남부 지역에서 폭넓게 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동은 아레키파, 타크나, 쿠스코 등 페루 남부 도시들은 물론 이웃 볼리비아와 칠레에서도 느껴졌습니다.

페루 당국은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계속 피해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규모가 크지만 진원이 상대적으로 깊어 대규모 피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미 페루는 지진·화산 활동이 잦아 '불의 고리'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페루에선 감지 가능한 수준의 지진이 매년 최소 400회 발생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미국지질조사국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