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달부터 '배달대행 플랫폼' 뛰어든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AI(인공지능) 물류·배달대행 같은 물류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는 아마존·쿠팡처럼 직접 창고를 짓거나 배달원을 고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회사의 강점인 플랫폼 중개 방식 전략으로 물류 사업을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 달 2일부터 도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보 배송은 음식점이나 잡화점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픽업해 배송하는 서비스로, 전문 배달원이 아닌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배달원은 걸어서 배달해도 되고, 자가용·자전거·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주부·장노년층 등 경제활동 취약 계층이 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파리바게트·올리브영 같은 대기업 프렌차이즈 점포를 대상으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일 AI 기반 물류 생태계 플랫폼 ‘카카오 i 라스(LaaS·Logistics as a Service)’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AI로 화물업체와 물류센터를 연결하고 판매·주문·창고 관리까지 누구나 쉽게 물류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같은 기존 대형 배송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해 물류 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hy(옛 한국야쿠르트)와 협력해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 1만1000명을 활용해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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