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농협 "경쟁입찰 전환 군납 매출 30% 이상 감소"

박현철 2022. 5. 27. 0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가 향후 도입키로 한 군납 경쟁입찰방식에 대해 도내 접경지역 농협들이 우려를 표명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접경지역 농협들은 올해부터 군납 수의계약 물량을 줄이면서 군납 농가들의 매출이 30%이상 감소했고 향후 경쟁입찰방식이 완전 도입되면 대형업체들까지 참여해 군납농가의 생산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농협과 실무자 간담회
"입고시스템 대기업 참여 불가"
농협 "완전도입 시 생산기반 붕괴"
▲ 국방부는 26일 화천농협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도내 접경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납 경쟁입찰방식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국방부가 향후 도입키로 한 군납 경쟁입찰방식에 대해 도내 접경지역 농협들이 우려를 표명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방부 물자관리과는 26일 화천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화천을 비롯한 양구·인제·동철원·김화·거진 등 도내 접경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납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방부측은 군납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수의계약방식으로 원상복구 논의는 배제한 채 경쟁입찰 방식에 대해 농협 실무자들과 보완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접경지역 농협들은 올해부터 군납 수의계약 물량을 줄이면서 군납 농가들의 매출이 30%이상 감소했고 향후 경쟁입찰방식이 완전 도입되면 대형업체들까지 참여해 군납농가의 생산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광현 화천농협 중앙지점장은 “국방부의 군납 경쟁입찰제는 농가의 계획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올해부터는 농산물 원물 비중을 줄이고 기존 임가공 방식의 납품물량까지 완제품물량으로 전환되면서 군납매출이 30%이상 감소됐다”고 우려했다.

전봉구 고성 거진농협 과장은 “국방부는 경쟁입찰로 하면 농가에 더많은 기회를 준다고 했는데 실질적인 물량이 줄었는데 어떻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경쟁입찰방식으로는 대기업이 들어오는 길을 터줄 뿐 아니라 지역산을 우선 구매한다는 국방부의 방침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장병들은 원물보다는 가급적 반가공 또는 전처리 된 농산물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면서 “경쟁입찰방식을 하면서 군납농가 뿐 아니라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고시스템 자체에 지역산 또는 국내산을 사용하도록 돼 있기때문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