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종서 첫 국무회의 "균형발전 비전·안목 가져달라"

"어느 지역 살던 공정한 기회 필요"
소득세법 시행 지속 관심 부탁
각 부처 국민통합위 협력 당부
2030공무원 초청 간담회 가져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가 전체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국무위원 여러분들이 일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세종정부청사에서 주재해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새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면서 “제가 인수위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정했다”고 했다.

또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면서 “이것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이기도 하다”고 했다.

아울러 “지방시대는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한 만큼 중장기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이후 열리는 첫 국무회의를 세종 국무회의장에서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자주 세종시에서 국무위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일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됐다”며 “부동산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서 한시적으로 세 부담을 완화하는 것으로 선거 때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이행하는 것인 만큼 국무위원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규정도 상정했다”면서 “각 부처는 국민통합위와 적극 협력해서 국민통합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위 설치와 아울러 국무위원들도 부처를 뛰어 넘어 국가 전체를 보고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장에서는 그동안 이용했던 사각 대신 원탁 국무회의 테이블이 등장해 윤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국무위원들이 자리를 잡았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추경호 기획재정부·한동훈 법무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김현숙 여성가족부·한화진 환경부·이종섭 국방부·박진 외교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권영세 통일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정식 고용노동부·조승환 해양수산부·원희룡 국토교통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이진복 정무·최영범 홍보·안상훈 사회·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안보실 김태효 1차장·신인호 2차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 국무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세종정부청사 2030 공무원 초청 간담회도 가졌다. 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