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 오른 랑닉, "승률 37%, 모예스 시기보다 낮아..처참한 성적"

하근수 기자 2022. 5. 27. 0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가 부활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이번에도 무관에 그쳤다.

시즌 중반 소방수로 부임했지만 전혀 부응하지 못한 랄프 랑닉 감독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시즌 중반 맨유는 '클럽 레전드'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랑닉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도박수를 꺼내들었다.

설상가상 선수단 장악까지 실패한 랑닉 감독은 결국 맨유가 보냈던 믿음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명가 부활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이번에도 무관에 그쳤다. 시즌 중반 소방수로 부임했지만 전혀 부응하지 못한 랄프 랑닉 감독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5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다음 맨유가 이만큼 심각했던 적은 없다. 2016년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진출했으며, 2017년과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무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2위에 올랐던 걸 생각하면 이번 시즌은 놀라울 정도로 처참한 성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랑닉 시대는 맨유 역사상 가장 기이한 시기였을 것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최소한 팀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랑닉 감독은 그러지 못했다. 그가 독일 축구계에 끼친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되겠지만, 전술적 혁명가와 유능한 사령탑이 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즌 중반 맨유는 '클럽 레전드'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랑닉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도박수를 꺼내들었다. 과거 슈투트가르트,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등을 거치면서 압박 축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던 만큼 많은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랑닉 감독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직접 지휘했던 29경기 동안 승리는 단 11경기에 불과했으며, 승률은 37.9%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선수단 장악까지 실패한 랑닉 감독은 결국 맨유가 보냈던 믿음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디 애슬래틱'은 "랑닉 감독이 거둔 결과는 그 자체가 말해준다. 맨유에서 기록한 승률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기보다도 낮다. 더욱 놀라운 건 스타일 개선 부족이다. 랑닉 감독은 압박 축구를 예고했지만 변한건 하나도 없었다. 데뷔전 활기찼던 전반전을 제외하고, 랑닉 감독은 맨유를 향상시키지 못했다"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끝으로 "랑닉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임명하는 것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했던 선택들 가운데 가장 이상한 일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수준은 아니지만 랑닉 감독보다 훨씬 더 자격 있는 사람은 있었다"라며 아쉬웠던 맨유의 선택에 일침을 날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