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점령 기정 사실화?..푸틴이 내린 지시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의 포크롭스크입니다.
최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철도 시설이 크게 파괴된 것은 물론 인근 민가까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포크롭스크 주민 : 집에서 쉬거나 자고 있었고, 일부는 일을 하던 중이었어요. 로켓이 날아오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러시아가 돈바스 북부에 대해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남부 점령지역을 러시아에 편입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주민의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남동부 4개 주 주민은 러시아 거주 경험 등 자격 요건 없이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조치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남부 요충지역을 장기적으로 러시아 통제하에 두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 등 일부에서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 로드맵'이 두 나라에 의해 모두 거부됐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른바 '영토양보론'은 1938년 유럽이 나치 독일을 달래기 위해 체코 땅을 내놨던 제안과 다를 바 없다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우방국의 도움, 특히 전폭적인 무기 지원이 필요합니다.]
러시아 외교부 역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평화를 논의하는 것은 환상이라며 협상론을 거부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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